덜 우아하게 입는 게 포인트.
지난 가을, 우아함을 최강의 무기로 삼은 새로운 형태의 코트가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코트 위에 커다란 스카프를 두른 듯한 스카프 코트였죠. 입기만하면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코트는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너무 ‘우아’하기에 다소 나이가 들어 보였거든요. 켄달 제너는 이를 스마트하게 해결했습니다. 단 두가지 포인트를 활용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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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컬러부터 전형적인 베이지 혹은 크림색이 아닌 카키 톤이 좀 더 활동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더로우의 부드러운 캐시미어 소재 스카프 코트는 케이프와 코트의 중간 형태를 지녔어요. 그만큼 그냥 걸치기만 해도 자연스러운 멋과 우아함이 뿜어 나오죠. 의외로 코트 안에 뭘 입지에 대한 고민은 켄달이 평소에 주로 입는 아이템들을 활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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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매니시룩 마니아인 켄달은 늘 입던 그대로, 블랙 일자 슬렉스 팬츠에 모던한 로퍼를 신었어요. 그리고 폴로 로고가 새겨진 새파란 야구 모자도 썼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상의는 화이트 크롭 톱을 입고 한쪽 주머니에 손을 넣어 코트가 벌어지게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허리가 드러나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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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작지만 영리한 퍼포먼스는 자칫 커다란 코트로 몸을 감싼 듯 답답해 보일 수 있던 전체적인 옷차림에 경쾌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우아하기만한 스타일링이 아닌 캐주얼한 아이템과 매칭해 힙한 바이브가 느껴졌어요. 올봄, 작년 가을에 입던 스카프 코트를 다시 꺼낼 생각이라면 켄달 제너의 이 호쾌한 스타일링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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