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오일이 탈모를 가속화 한다?

모발 건강을 위해 사용하던 헤어 오일이 오히려 탈모를 유발한다면?

우리가 피해야 하는 성분과 가까이해야 하는 오일 성분을 알아봅시다.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머리카락은 피부만큼이나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모발 성장을 촉진하거나 윤이 나는 건강한 머릿결로 가꿀 수 있는 에센셜 오일을 자주 사용하고요.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 외에 살균이나 진정 효과를 부여하는 등 헤어 오일 의 종류에 따른 장점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일부 오일 중에는 잘못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모발 건강을 해치고 모발 성장을 늦추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주의가 필요한 성분 3가지

1. 라벤더 오일
라벤더 오일은 진정 효과가 있는 향과 차분하게 이완시켜주는 효과로 각광받는 오일 중 하나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자주 사용되곤 하죠. 또한 두피의 혈액 순환을 개선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호르몬 체계에 문제를 야기하는데요. 일부 연구에 따르면 라벤더 오일에 함유된 식물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미쳐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주일에 2~3번 정도로 식물성 오일과 섞어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티 트리 오일
티 트리 오일은 살균, 향균 등의 효과가 있어 비듬이나 가려움증, 두피 감염 등의 두피 문제를 치료하는 데 권장되곤 합니다. 실제로 두피 침전물을 제거하거나 건강한 모낭으로 가꾸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죠. 그러나 강력한 농축 성분인 만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용도로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피의 균형을 깨뜨려 오히려 너무 건조하거나 기름지게 만드는 등 건강한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거든요. 또 너무 많은 양을 두피에 바르면 가렵거나 두피가 붉어지는 등 피부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고요. 이러한 자극은 모낭이 약해지고 끝내는 탈모라는 불행으로 연결될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페퍼민트 오일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 효과로 널리 사용되는 페퍼민트 오일은 모낭을 활성화하고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죠.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쾌함과 함께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활성 성분인 멘톨이 문제인데요. 너무 자주 혹은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두피를 자극하거나 건조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모발 성장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페퍼민트 오일을 사용하기 전에는 아르간 오일이나 호호바 오일과 같은 식물성 오일과 섞어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안전한 오일은?

로즈마일 오일과 피자마 오일
많은 이들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꼽는 것이 바로 로즈마리 오일입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로즈마리 오일은 디히드로테스토스레톤 생성을 차단해 탈모를 늦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또한 두피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새치 생성을 늦추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이 외에도 리시놀레산, 오메가-6 지방산, 단백질, 비타민E 등을 함유하고 있는 피자마 오일은 항염, 모발 강화 등의 효과가 있어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훌륭한 대안으로 꼽힙니다. 샴푸하기 전 두피에 발라 마사지한 후 몇 시간 동안 방치하거나 린스 대신 트리트먼트 용도로 사용한다면 두피 건강은 물론 빛나는 머릿결로 가꿀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