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쓰레기가 가득한(?) 백과 슈즈와 드레스
런던의 애슐리 윌리엄스는 귀엽고 키치한 스타일로 유명한 디자이너 중 한명입니다. 뉴욕의 I❤️NY 슬로건을 패러디한 I❤️ME 프린트처럼 매 시즌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런웨이에 풀어놓곤 하죠. 2025 봄/여름 런웨이들은 ‘예쁜 쓰레기’들을 모았습니다. 투명한 PVC 소재의 백과 슈즈, 드레스 안에 껌 종이, 영수증 등 귀여운 쓰레기들을 모아 마치 프린트처럼 보이게 한 거죠.

애슐리 윌리엄스의 2025 봄/여름 런웨이. 금발로 얼굴을 뒤덮은 모델이 콜라주를 연상시키는 미니 원피스와 백을 들고 나옵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 드레스와 가방 속 소재는 쓰레기들. 형형색색이 모이니 말 그대로 ‘예쁜 쓰레기’가 프린트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죠.


디자이너 애슐리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오는 길. 본인이 만든 ‘트레쉬(Trash) 백’ 을 들고 셀카를 남겼습니다. 요즘 MZ 세대가 좋아하는 미니 사이즈 백에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쓰레기가 가득하죠.


애슐리의 ‘트래쉬’ 컬렉션은 백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트래쉬 슈즈까지 선보였는데요. 자세히 보면 한국의 의료용 밴드 포장지까지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러 조각들을 모아 만든 제품이어서 똑같은 아이템이 하나도 없는 것이 이 컬렉션의 매력 중 하나죠.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편집숍 도버 스트리트마켓이 발 빠르게 캐치했습니다. 런던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 20주년 컬렉션을 위해 애슐리 윌리엄스와 손잡고 트래쉬 백과 티셔츠를 만들었죠. 인형 헤어 피스부터 영수증, 신문 조각이 더해진 이 ‘예쁜 쓰레기’, 정말 돈 주고 살만한 귀여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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