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W 맨즈 컬렉션에 꽃이 피었습니다

박채린

남성복이 꽃을 입는 법

얼마 전 진행된 맨즈 2025 F/W 패션위크. 런웨이 곳곳에 만개한 꽃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로맨틱하면서도 쿨하고, 강렬하면서도 위트 있는 반전의 미학이 런웨이를 물들였죠. 블라우스 위 플라워 디테일부터 플라워 헤드피스까지. 곧 다가오는 봄 스타일링에 발 빠르게 활용하기 좋은 2025 F/W 맨즈 컬렉션 속 플라워 포인트 아이템들을 모았습니다.

@wooyo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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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테일러드 슈트로 오프닝을 연 우영미의 컬렉션. 단정한 실루엣 위로 장식된 입체적인 아플리케 디테일이 고급스러운 위트를 더했습니다. 전통적인 남성복의 틀을 따르는 듯하면서도 클래식과 로맨틱의 경계를 절묘하게 오가는 꽃 모티브가 반전을 선사했죠.

@ken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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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조는 꽃을 든 모델들이 등장하며 런웨이를 장식했습니다. 어두운 카키색 셋업에 꽃다발을 더해 생동감을 더했고, 핑크 이너에 블루 코트를 매치한 룩엔 빨간 꽃 한 송이가 포인트가 되어 감각적인 컬러 플레이를 자랑했습니다. 마치 데이트에 나설 준비를 마친 소년처럼 설렘이 가득한 분위기가 느껴졌죠.

@commedesgarcons
@commedesgarcons

꼼데가르송에서 쇼에서 꽃이 더해진 헤드 피스는 컬렉션 전체에 등장하며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군복을 재해석한 실험적 룩 위로 로맨틱한 꽃이 더해져, 강렬하면서도 의외의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비주얼을 완성했죠.

@sacaiofficial
@sacaiofficial

사카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을 아낌없이 흩뿌렸습니다. 짙은 컬러를 베이스로 한 기하학적 패턴으로 빈티지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동시에 잡았죠. 가디건, 베스트, 큼지막한 포켓 팬츠까지, 익숙한 아이템에 화려한 플로럴을 더해 감각적인 페전트 룩이 완성했습니다.

@prada
@prada

프라다는 색을 덜어낸 모노 톤 룩 위에 핑크색 꽃 브로치를 더해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부츠와 스니커즈에는 빈티지한 플라워 프린팅을 더해 눈길을 사로잡았죠. 단정한 실루엣 속에서 피어난 장식들이 프라다식 유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사진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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