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병 마시기도 벅차다면
피부 건강을 위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실천 방법은 바로 ‘물 마시기’ 입니다. 대게 하루 2L를 기준으로 내세우지만, 막상 하루에 다 섭취하기엔 부담스러운 양입니다. 맹물을 계속 마시다 보면 없던 비린 맛까지 느껴질 정도죠. 이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효소 물(Infused Water)입니다.
준비물은 신선한 과일과 허브
효소 물이란 신선한 재료를 물에 우려내어 마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일과 채소, 허브 등을 활용해 물의 풍미와 영양을 보충하죠. 물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각종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밋밋한 물맛을 보완해 음료수처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집에서 만들기 쉬운 효소 워터 레시피 5가지를 소개합니다. 모든 레시피는 물 1.5L를 기준으로 했으나, 취향에 따라 재료를 가감해 주세요. 재료의 맛이 우러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1. 피부가 맑아지는, 레몬 & 민트
레몬 1개 분량의 슬라이스와 민트 잎 한 줌을 물에 넣어 우려내세요. 처음부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레몬을 9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먼저 담가 두면 레몬 속 항산화 효과를 끌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레몬 껍질에는 불순물이 많으므로 베이킹소다나 굵은소금을 활용해 잔류한 농약을 깨끗이 제거 후 사용하세요.
2. 항산화 폭탄, 오렌지 & 블루베리
깨끗하게 세척한 오렌지 1개와 블루베리 한 줌을 준비하세요. 오렌지는 반을 갈라 즙을 짜낸 상태로 넣고, 블루베리는 머들러 혹은 숟가락을 활용해 살짝 누른 뒤 물과 섞습니다. 이때 과일을 너무 뭉개버리면 물에 과육이 떠다닐 수 있으니 살짝만 으깨주는 것이 좋습니다. 서빙할 때는 우려낸 물만 따라내고, 새로 자른 과육을 올려 내는 센스도 발휘해 보세요.
3. 수분 활력 충전, 오이 & 라임
오이 1/2분량과 라임 1개를 슬라이스 해서 물에 우려냅니다. 오이는 그 자체로 수분 함량이 높을뿐더러, 라임의 산미가 피로회복 및 염증 완화 효과가 있어 운동 후 마시기에 제격이죠. 취향에 따라 민트를 더하면 신선한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시럽을 더해 레몬에이드처럼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이색 에너지 드링크, 딸기 & 바질
딸기와 바질이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냉장 혹은 냉동 딸기 8-10개와, 바질잎 한 줌을 준비하세요. 풍미를 높이기 위해 머들러로 과육과 허브를 살짝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넣어 하룻밤 정도 지나면 딸기의 달콤한 향과 바질의 신선함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음료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5. 혈당 관리를 위한, 사과 & 시나몬
사과 한 개를 얇게 썰어 물에 넣은 뒤, 계피 스틱 두 개를 넣어 마무리하세요. 사과가 갈변하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사과 슬라이스를 레몬즙에 약 2분 정도 담갔다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최소 4시간 이상 우려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마시기 직전 레몬즙을 살짝 추가하면 산뜻한 풍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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