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유행할 백 컬러는?
화사한 컬러들이 돌아오는 계절, 가방도 예외는 아니죠. 올 봄엔 어떤 컬러의 백이 유행할까요? 런웨이를 가득 채운 것은 쨍한 비비드보다 한층 부드럽고 차분한 컬러들이었습니다. 밀크 그린의 싱그러움부터 페일 핑크의 로맨틱한 무드까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S/S 백 컬러 키워드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쇼핑 리스트에 추가할 좌표까지 함께!
페일 핑크
벚꽃잎을 닮은 핑크는 봄이 오면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컬러죠. 그 중에서도 페일 핑크는 부드럽고 우아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따뜻한 톤과 차가운 톤의 중간 지점에 있어 생각보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겨울부터 봄까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런웨이에서도 페일 핑크 컬러의 존재감은 확실했습니다. 손에 쏙 들어오는 베르사체의 베니티 백부터 가니의 거대한 토트 백까지 그 사이즈도 다양했죠.
오렌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런웨이를 물들인 오렌지 백을 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죠. 다홍빛에 가까운 생동감 넘치는 오렌지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려한 패턴과 짙은 컬러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며 활기찬 기운을 발산했죠.
써머 블루
‘여름’ 하면 떠오르는 맑고 시원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컬러입니다. 네이비보다 한층 밝고 경쾌한 느낌이 특징이죠. 써머 블루 백은 안테프리마, 베르사체의 런웨이 룩처럼 우아한 실크나 새틴 소재의 가벼운 광택과 만났을 때 궁합이 좋습니다. 색 조합이 어렵다면 아이스버그의 룩처럼 옷과 백에 약간의 명도 차이를 둔 블루를 함께 매치해 보아도 좋겠군요.
밀크 그린
초록보다는 연두빛에 가까운 밀크 그린은 파스텔 컬러이지만 과하게 달콤하지 않고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뉴트럴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룩에 싱그러운 무드를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죠. 도회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블랙 아이템과 매치한 발리 컬렉션을, 소프트한 톤온톤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펜디 컬렉션을 눈 여겨 보세요. 오트밀 컬러 드레스와 어우러진 밀크 그린의 담백한 색감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었죠.
- 사진
- James Cochr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