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도 퍼를 입는 방법.
그 어느 때보다 퍼의 활약이 돋보였던 겨울입니다. 길고 짧음은 물론, 다양한 컬러와 형태의 퍼로 만들어진 아우터가 겨울의 화려함을 담당했어요. 그 중에서도 빈티지하고 보헤미안의 멋을 담은 퍼 트리밍 외투, 페니 레인 코트가 유독 시선을 이끌었죠. 자, 다가오는 봄 아직 충분히 퍼를 즐기지 못했다면 이 페니 레인 코트의 숏 버전, 재킷을 활용해 보세요. 일반적인 재킷보다는 따뜻함과 화려함을, 퍼보다는 한층 더 가벼움을 선사할 퍼 트리밍 재킷으로 봄을 기다려 보죠.
얇은 레더 소재에 짧고 부드러운 퍼가 트리밍된 재킷은 찐한 레트로 감성을 드러냅니다 칼라와 헴라인, 그리고 소매에 블랙 퍼가 더해진 A라인의 브라운 레더 재킷에 빈티지 워싱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에 플랫 슈즈와 미니멀한 토트백을 들어 타임리스 스타일을 완성했어요. (@denisechristensenbc)
복슬복슬한 페니 레인 코트가 부담스럽다면 짧고 자잘한 양털과 무통 혹은 스웨이드 소재의 재킷을 추천해요. 와이드 칼라와 소매에 화이트 퍼가 장식된 블랙 무통 재킷은 허리를 조여 여성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스트레이트 팬츠와 블랙 키트힐 앵클 부츠로 올 겨울 가장 스타일리시한 공식을 적용했죠. (@lindasintonen)
패션 인플루언서 1세대의 실력은 여전합니다. 캐주얼한 카코 팬츠에 드레스 셔츠라는 언밸런스한 조합에 곱슬거리는 모헤어 퍼가 트리밍된 화려한 페니 레인 재킷을 걸쳐 단숨에 자유로운 보호 시크 룩을 선보인 린드라 메딘. 빈티지한 보잉 선글라스로 마무리를 했어요. (@leandramcohen)
케이트 모스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릴라 모스는 전통적인 페니 레인 코트가 아닌 좀 더 간결한 버전의 퍼 트리밍 재킷을 선보이며 젠지의 매력을 드러냈죠. 그레이 컬러의 일자 데님 팬츠에 살짝 폴카 도트 패턴이 드러나도록 블라우스를 스타일링했습니다. 과하지 않게 Y2K감성을 즐기는 이 영리한 조합을 기억하세요.
글래머러스한 레트로 스타일의 레더 재킷은 한껏 부풀려진 퍼 트리밍 칼라와 소매, 그리고 잘록한 허리 라인의 대비가 풍성한 볼륨을 만들어내요. 슬림한 미디 스커트에 레이디 백을 든 모습에서 럭셔리함이 느껴집니다. (@ninasandbech)
봄의 기운을 더욱 느끼고 싶다면 블랙이 아닌 베이지 톤의 밝은 컬러에 도전해보세요. 베이지 스웨이드 소재에 비슷한 톤의 퍼가 달린 재킷 혹은 하프 코트라면 한층 더 가벼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밝은 톤의 데님 팬츠에 베이지 컬러의 투박한 부츠를 신어 세련된 웨스턴 스타일을 연출했어요. (@kaceemoses)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