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페이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샘 길리엄 개인전에서 주목해야 할 단 한 작품은 무엇일까?
“샘 길리엄 개인전에서 주목할 작품은 196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수채화 작업이다. 1956년부터 2년간 요코하마에서 병역 생활을 하며 일본 전통 미술과 이브 클라인 전시를 접한 그는 이후 예술가의 길을 선택했다. 길리엄은 일본 전통 종이인 와시(washi)를 접거나 변형하며 복잡한 염색 효과와 독특한 질감을 실험했다. 이 종이 작업은 단순한 매개체를 넘어 독립적인 예술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대표작인 드레이프 회화와 사면 처리된 빗각 회화의 건축적 구성과 더불어 선과 구조에 대한 혁신적 접근을 보여준다.”
– 김경미(페이스갤러리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페이스갤러리에서 오는 3월 29일까지 미국의 추상 화가 샘 길리언(Sam Gilliam)의 개인전 <Sam Gilliam: The Flow of Color>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캔버스를 벽이나 천장에 매단 드레이프 회화로 입체적인 수채화를 탄생시킨 작가가 생애 마지막 시기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한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나 주목해야 할 작품 ‘Annie’(2022)에 대해 페이스갤러리 김경미 디렉터가 말했다.
- 글
- 홍수정(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
- 페이스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