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부석순, 여자친구, 갓세븐이 대격돌하는 1월의 K-팝 차트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풋풋한 청춘의 ‘현신’과도 같은 보이넥스트도어가 디지털 싱글 ‘오늘만 I LOVE YOU’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기지개를 켰습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 3집 앨범 <19.99>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인데요. 데뷔 이후, 모두가 공감하는 일상적 소재의 노랫말과 편안한 사운드로 구성된 음악을 추구해 온 덕분에 어느덧 MZ 세대 대표 아이돌로 통하죠. 이번 컴백곡 역시 ‘세탁기는 가득히 밀려버린 빨래를 토해내고’, ‘나 빼고 분주한 창밖은 벚꽃마저 바쁘고’와 같은 가사로 듣자마자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이별 후일담을 생생하게 털어놓습니다. ‘힙’하고, 해사하고, 솔직 담백한 보이넥스트도어의 장점만 쏙쏙 엑기스처럼 뽑은 뮤직비디오는 명불허전. 발랄한 멜로디 덕분인지 이별 송이 분명한데도, 계속 흥얼거리게 됩니다.
부석순
‘해피 바이러스’를 부르는 세븐틴에서도 가장 웃긴 정예 멤버이자, 궁합이 좋은 세 사람! 세븐틴을 오래 지켜본 팬들이라면 승관, 도겸, 그리고 호시 이 세 사람이 언젠가는 반드시 유닛으로 뭉칠 것이라 확신했을 겁니다. 그러한 기대의 결과물인 부석순이 싱글 2집 <TELEPARTY>를 들고 돌아왔어요. 타이틀곡은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의 준말입니다. 지금이 행복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청춘이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세븐틴의 무대를 보면 언제나 밀려드는 감정이 있죠. 유쾌 상쾌 통쾌로 정리할 수 있는 긍정성 그리고 희망찬 기운! 스윙 재즈와 컨트리 기반의 청바지 또한 주름진 마음을 다리미로 쫙쫙 펴주는 듯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물합니다. 가죽 재킷에 청바지를 걸친 근사한 복고풍의 ‘룩앤필’을 장착한 부석순 멤버들의 변신도 엄지척!
여자친구(GFRIEND)
잠시 멈췄던 여자친구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소속사와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는 예정 없이 헤어진 팬들에 전하는 다정한 안부 인사와 같아요. 남녀노소 사랑 받았던 데뷔 앨범 타이틀인 <Season of Glass>와 맞춘 듯한 앨범명이 눈길을 끕니다. 총 2곡이 수록된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 곡은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 이들의 시작과 성장을 목격한 팬들이라면 ‘돌고 돌아 시간 속에 다시 만났어.’, ‘하나로 이어졌던 하나로 새겨졌던 / 우리의 다정한 그 계절 속에 영원히 함께 할 거야.’ 등과 같은 가사에서 여자친구의 절절한 진심이 느껴져 울컥한 마음이 들 것이 분명합니다.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도 그대로이네요.
갓세븐(GOT7)
새해 문턱에서 ‘NANANA’ 이후 약 3년 만에 뭉친 갓세븐의 컴백 예고장이 도착했어요. 배우로, 솔로로 활발한 개인 활동을 이어오던 일곱 멤버의 완전체 활동 소식이 반갑기만 한데요. 마침, 1월 16일은 갓세븐의 데뷔 11주년 날이고, 총 9곡이 수록된 새 미니 앨범 <WINTER HEPTAGON>의 발매일은 1월 20일로 컴백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죠. 타이틀곡인 ‘PYTHON’은 힙한 비트를 사용한 팝 멜로디가 지배적인 곡으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상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모처럼 돌아온 ‘다크 프린스’의 치명적 매력을 음악 방송에서 목격할 수 있을 듯한데요, 끈끈한 전우애(?)를 바탕으로 멤버 각자가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치를 얼마나 깊어진 감수성으로 풀어낼지, 에너제틱한 갓세븐표 퍼포먼스를 볼 설렘과 함께 컴백일만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 사진
- 인스타그램 @boynextdoor_official, @dk_is_dokyeom, @gfriendofficial, @got7.with.igot7, @jinyoung_0922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