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엔 보이시한 매력의 통바지를 입으세요

황기애

통바지의 매력에 빠진 케이티 홈즈.

케이티 홈즈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스키니가 부담스러운 하체통통족이여, 통바지를 사수하라. 그리고 자신이 몸소 보여주었죠.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다르게, 새로운 스타일의 통 넓은 바지를 입는 법 말이예요. 그 핵심은 바로 소년다움, 보이시한 디테일에 있었습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올해 가장 유력하다는 스키니 팬츠는 제쳐두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90년대 감성 가득한 와이드 핏의 청바지를 애용 중인 케이티 홈즈. 사실 와이드 핏 보다는 다소 촌스러운 ‘통바지’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리는 건 레트로 풍의 체크 패턴 카디건과 흰색 운동화가 옛 감성을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매니시가 아닌, 보이시한 매력의 그때 그 시절 언니들처럼 말이죠.

46세의 케이티 홈즈의 새학기 캠퍼스 룩입니다. 하늘색 스트라이프 톱과 운동화를 덮고 바닥에 끌릴 정도의 길고 통이 넓은 청바지에 빈티지 스타일의 브라운 셔츠 재킷을 입은 학생 모드의 패셔니스타. 여전히 흰 운동화에 회색 비니를 쓰고 선글라스를 쓴 모습에서 소년미가 풍기네요.

그녀가 최근 빠져 있는 이 와이드 팬츠와 보이시한 아이템의 조합은 브라운 컬러의 데님 팬츠와 뉴스보이 캡이라고도 불리는 어린 소년들이 쓰던 헌팅캡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버건디 컬러의 니트 소재 헌팅캡과 통바지, 그리고 블랙 롱 코트를 입고 뉴욕을 거니는 새롭고 스타일리시한 버전의 뉴스보이가 탄생했습니다.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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