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만남, 이제 다시는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끝난 사랑이지만 팬들에게는 영원히 기억될 커플들이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스타일리시한 그들의 커플 룩은 시간이 흘러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죠. 자유로운 영혼의 그런지, 보헤미안 패션 그리고 미니멀리즘이 공존했던 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했던 가장 패셔너블했던 커플들의 그 시절, 그 모습을 다시 한번 감상하시죠.
시에나 밀러 & 주드 로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스타일리시함을 자랑하는 패션 아이콘, 시에나 밀러. 2000년대 주드 로와의 떠들썩한 연애를 했었죠.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보헤미안을 한 스푼 더한 대표적인 Y2K 패션을 선보였던 시에나 밀러와 영국 신사다운, 댄디한 분위기의 블레이저를 즐겨 입었던 주드 로의 커플 룩이 인상적입니다. 당시 주드 로 또한 스카프, 모자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해 패션 센스를 뽐내기도 했죠.
키이라 나이틀리 & 제레미 도넌
최근 벨라 하디드의 데이트 룩을 능가하는 2000년대 초반 키이라 나이틀리의 그런지 패션이 흥미롭습니다. 다시 유행을 예고한 할머니, 그래니코어를 떠올리게도 하죠. 빈티지한 서머 드레스와 대충 걸친듯한 카디건과 액세서리들의 조합이 예사롭지 않아요. 화이트 드레스와 스카프 하나로 포인트를 준 룩은 2025년에 입어도 스타일리시해 보일 거예요. 제레미 도넌은 당시 힙한 남친 룩을 선보였어요. 커다란 벨트를 착용해 한껏 내려 입은 데님 팬츠에 빈티지 티셔츠, 그리고 여친을 바라보는 흐믓한 미소가 완벽하네요.
브래드 피트 & 기네스 펠트로
90년대 중반, 최고의 배우들이 만나 사랑에 빠진 영화 같은 스토리는 이제 그들이 남긴 화보 같은 커플 사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90년대 미니멀리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소화했던 기네스 펠트로의 세련된 패션과 여자친구의 옷차림에 맞춘 훈남 남친 룩의 정석을 선보인 브래드 피트. 이들의 커플 패션은 2025년에도 여전히 유효한 스타일을 담고 있어요. 남다른 커풀 룩을 입고 싶다면 이들의 패션 궁합을 참고하시길.
조니 뎁 & 케이트 모스
20살의 케이트 모스와 10살 연상의 조니 뎁의 만남. 가장 빛나는 시기에 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던 그들의 커플 패션 아카이브는 두고두고 회자가 되고 있죠. 워낙 각자가 패션의 고수였기에 이들의 패션은 더욱 특별합니다. 90년대 그런지 룩부더 미니멀 패션까지 모두 섭렵했죠. 빈티지한 레더 재킷을 커플 아이템으로 맞춰 입은 룩부터 레드 카펫 위에서 모던한 화이트 드레스와 턱시도 수트까지, 90년대를 그대로 반영한 가장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커트 코베인 & 코트니 러브
패션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 컷의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그런지 패션과 뮤직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밴드 너바나의 보컬 커트 코베인과 그의 아내 코트니 러브의 모습이예요. 그런지의 아이콘다운 패치워크 진에 스트라이프 톱을 입고 새빨간 선글라스를 착용한 커트 코베인과 언밸런스한 조화를 이루는 화이트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로맨틱한 빈티지 무드를 선보인 커트니 러브. 패션사에 기리 남을 세기의 커플룩이 탄생한 순간입니다.
- 사진
- Getty Images,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