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셀럽들도 안주하지 않고, 도전한다!
새해가 정말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시작 앞에 늘 새로운 다짐을 해보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데에는 움직일 힘이 필요하지요. 2025년에는 거창하지 않더라도 다이어리에 묵혀둔 계획 한두 개쯤 묵묵히 실행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새로운 영역에 과감하게 뛰어든 아래 셀럽들처럼 말이죠!
방탄소년단 진의 ‘전통주’ 도전기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못하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방탄소년단의 팔방미인 진이 전통주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소식입니다. 주류 업계 소식통에 의하면 진은 절친한 사이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와 나란히 지분을 투자해 충남 예산을 근거지로 하는 농업회사 법인 ‘지니스램프’를 설립했다고 하는군요. 충남 예산은 백종원 대표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담근 첫술의 이름은 ‘아이긴(IGIN)’. 충남 예산의 쌀과 당도 높은 사과로 만든 발효액 베이스에 상큼한 자두 농축액을 더한 ‘새콤 토닉’과 달콤한 수박 농축액을 더한 ‘달콤 토닉’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RTD 형태로 얼마 전 성수에서 팝업 형태로 선보였고, 내년 1월 2일부터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취미로 막걸리를 담그고, 지인에게 선물했던 관심 영역을 개발해 사업으로 확장한 진의 스케일과 추진력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강동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전기
‘스타일’ 하면 어디 나가서 뒤지지 않는 배우 강동원이 패션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섰습니다. 브랜드명인 ‘나니머스에이에이(Nonymousaa)’는 강동원의 영문 이름 이니셜 중 하나인 W를 뒤집은 것과 같은 모양인 AA, 그리고 ‘이름이 알려진’을 뜻하는 형용사인 ‘Nonymous’를 합친 것이라고 합니다.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편안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의 볼캡, 이를 함께 매칭했을 때 잘 어울릴만한 니트웨어, 아우터 중심의 라인업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데요, 평소 심플하지만, 쿨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는 패셔니스타인 강동원이 디자인에 참여한 만큼 패션에 관한 그만의 시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싯적 호리호리한 기럭지로 런웨이를 호령했던 모델 이력을 한껏 살려 모처럼 캠페인 모델로도 카메라 앞에 선 강동원의 모습도 신선하네요. 최근 영화 <설계자>, <전, 란> 등의 작품으로도 부지런히 얼굴을 내비친 그인데, 패션 브랜드 론칭이라는 과감한 시도를 해낸 그의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김희원의 ‘감독’ 도전기
<무빙>에 이은 강풀 작가의 두 번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이죠. 드라마 <조명가게>가 지난 12월 18일 최종화인 8화 공개까지 마쳤습니다. 호러와 휴머니즘 장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쫀득쫀득한 서사를 자랑한 <조명가게>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상관관계를 통해 능숙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강풀 작가의 장기가 다시 한번 발현된 작품이라 호평을 얻었는데요. 이 작품에서 의외의 한 수는 바로 전작인 <무빙>에서 배우로 만난 김희원을 감독으로 섭외했다는 지점. 먼저 제안을 한 강풀 작가에게도 도전, 본래 연출에 관심이 있긴 했으나 <조명가게> 이전엔 연출 경험이 전무했던 김희원에게도 도전. 모두가 ‘이븐’하게 도전장을 날린 셈이었는데요. 약 2년 반 동안 김희원은 집이 있는 종로에서 강풀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강동구를 쉴 새 없이 드나들면서 연출의 매무새를 가다듬었다고 합니다. 결과는 인트로에 해당하는 4회까지의 이야기가 지루했다는 피드백도 있지만, 첫 연출작으로는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많았어요. 연기자를 잘 아우르고 이해하는 배우 출신의 감독이 또 한 사람 탄생했네요.
- 사진
- 게티이미지, 인스타그램 @jin, @disneypluskr, @nonymous_aa_official, @netflix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