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들은 기본 어그도 남들과 다르게 신습니다
매일 똑같은 어그 부츠가 주는 따뜻함엔 익숙해졌지만, 이제는 그 따뜻함에 약간의 장난기를 더할 때입니다. 리본을 묶거나 장식을 더하는 어꾸(어그 꾸미기)가 은근히 떠오르고 있거든요. 조그만 디테일 하나로 평범한 겨울 룩에 위트를 담아내는 순간. 한 번 시작하면 어디까지 꾸며야 할지 멈출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리본을 활용하는 겁니다. 뒤축 고리에 리본을 묶어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더하거나, 벨벳 소재로 부츠의 겨울 무드를 강조해보세요.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니 레드와 그린 컬러의 리본을 추천할게요. 단순한 디테일로도 신발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네요.
리본 하나로 좀 부족한 것 같다고요? 그렇다면 여러개 겹쳐 풍성하게 꾸며보세요. 대조적인 컬러나 텍스처로 말이죠. 레이스, 벨벳, 실크 등 소재를 섞어도 좋겠어요. 컬러는 핑크와 코럴처럼 비슷한 계열을 매치하면 따뜻한 분위기가, 화이트와 네이비처럼 대조되는 색을 선택하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커스터마이징의 장점은 오래 신은 어그를 새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선사한다는 것이죠. 비즈 장식이나 와펜을 활용해 세월의 흔적을 교묘하게 가려보세요. 단, 붙일 때 본드를 사용해야하니 손에 묻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손재주가 좀 있는 분이라면, 데님이나 다른 소재의 패브릭을 활용해 어그를 리폼해보세요. 부츠 전체를 감싸 마치 새로운 신발처럼 탈바꿈하는 방법입니다. 빈티지한 데님 소재는 캐주얼한 매력을 살려주고, 트위드 패브릭처럼 고급스러운 질감을 사용하면 어그가 고급스러운 부츠로 재탄생할 수 있죠.
짧은 어그 부츠에는 발목 부근에 장난스러운 키링이나 앵클릿을 더해보세요. 걸을 때마다 움직이는 디테일이 귀엽고 유머러스한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눈꽃 모양 장식이나 골드 참으로 특별한 무드를 연출해봐도 좋겠군요.
그림을 그려 넣는 방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지개나 별 같은 단순한 패턴부터, 직접 그리고 싶은 모티브를 담아 어그 부츠를 하나의 캔버스로 만들어보세요. 이 작업은 결과보다도 과정을 즐기는 데 더 큰 재미가 있을 겁니다. 특히 패브릭 마커는 부츠의 질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선명한 컬러를 유지해주니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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