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기 5분 전, 아우터와 슈즈부터 맞춰보세요

단정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

집 앞에서 출발하기 직전, 옷장과 신발장 앞에서 허둥댄 적이 한두 번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컬러만 잘 맞추면 그 고민, 확 줄어들겠죠? 아우터와 슈즈의 컬러를 통일하는 것만으로도 스타일에 확실한 통일감을 부여할 수 있으니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집에 있는 아이템부터 확인하며 색 맞추기를 시작해보세요.

어그 부츠는 겨울의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 브라운 톤의 코트와 어그를 맞춰주면 간단하지만 효과는 확실해요. 자연스러운 컬러 톤에 여유로운 핏의 팬츠를 더하면 편안하면서도 멋이 흐르는 룩이 됩니다. 이런 꾸미지 않은 듯한 스타일이야말로 겨울의 진짜 묘미죠.

색을 완벽하게 일치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계열의 톤만 유지해도 통일감은 충분하니까요. 브라운 코트에 비슷한 색감의 부츠를 더하고 데님 팬츠나 와이드 팬츠로 힘을 빼보세요. 소재를 다르게 가져가도 좋습니다. 느슨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 매치는 겨울에 더욱 세련돼 보이거든요.

컬러를 맞추는 것만으로도 룩은 완성되지만, 소재까지 통일하면 완성도는 더욱 올라갑니다. 포근한 부클 코트에 같은 컬러의 슈즈를 더해보세요. 소재의 질감이 주는 자연스러운 통일감 덕분에 겨울 룩은 한결 따뜻하고 고급스러워집니다. 액세서리도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하게 마무리하는 게 좋겠어요.

뭐니 뭐니 해도 블랙으로 깔맞춤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긴 합니다. 고민 없이도 정돈된 룩이 완성되죠. 밋밋함이 걱정된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가방이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블랙의 단정함에 살짝의 반전을 더하는 것, 그게 바로 깔맞춤의 핵심이니까요.

아우터와 슈즈를 맞추는 게 익숙해졌다면 이왕 맞춘 김에 모자, 가방까지 이어가 보세요. 겨울의 무거운 색감 속에서도 정돈된 통일감이 눈에 띄게끔요.

신발과 아우터는 통일했는데, 나머지 컬러 매치가 너무 어렵다고요? 이럴 땐 정반대의 색으로 대조를 줘보세요. 브라운 코트와 블루 톤의 스타킹처럼 대비되는 컬러를 활용하면 룩에 강약이 살아납니다. 오히려 톤 다운된 겨울 룩에 포인트가 되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죠. 발끝까지 어두운 컬러가 많은 겨울이니만큼 이런 반전 포인트도 잘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