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하이주얼리의 장대한 오디세이의 시작 ‘디올라마 & 디올리가미(Diorama & Diorigami)’ 컬렉션.
올해 디올라마 & 디올리가미 컬렉션의 첫 번째 대장정이 피렌체에서 막을 올렸고, 아부다비에서 그 화려한 두 번째 여정을 이어갔다.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베리에이션, 입체적이고 정교한 크리에이션의 결정체, 디올 하이주얼리가 펼치는 형형한 빛의 세계 속으로.
디올라마 & 디올리가미 컬렉션의 두 번째 챕터
신비로운 빛이 향하는 곳, 아부다비 리와(Liwa) 오아시스 사구에 자리한 카스르 알 사랍 데저트 리조트(Qasr Al Sarab Desert Resort). 이곳에서 한 편의 동화 같은 디올 하이주얼리 디올라마 & 디올리가미(Diorama & Diorigami) 컬렉션의 두 번째 여정이 베일을 벗었다. 1999년부터 하우스의 아이코닉 코드에서 받은 영감을 주얼리로 재탄생시켜온 디올 주얼리의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Victoire de Castellane). 그가 선보인 두 번째 컬렉션은 환상적인 풍경 속으로 들어간 동물과 식물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경이로운 에덴동산, 그 속을 탐험하는 숱한 생명체들, 숲속에 숨은 암사슴, 연못 위를 우아하게 헤엄치는 백조. 풍부한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된 생동감 있는 동식물 모티프는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신비로운 정원의 풍경을 구현하기 위해선 메종의 정교한 크리에이션을 필요로 하는데, 종이접기를 하듯 세심한 손길로 접어 완성한 기하학적 라인의 모티프, 오리가미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꽃잎들과 색색의 젬스톤들이 찬란한 빛을 내뿜는다. 특히 무슈 디올이 패션 소사전에서 ‘패션의 정점’이라 언급한 독특한 플리츠 기법의 작품은 쿠튀르 정신을 담은 하우스의 바(Bar) 슈트 스커트를 연상시키며 하우스의 패션 코드가 주얼리와 만나 한층 더 유서깊은 마스터피스를 완성한다. 정교한 디올 부티크의 기술력에 경의를 표할 때쯤, 화려한 색상의 젬스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얼리의 가치는 컬러로 정의된다”라는 무슈 디올의 말처럼 색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메종은 화이트 펄,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스피넬 등 다채로운 젬스톤을 활용해 동식물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에서 그 기조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자연과 쿠튀르의 조화로 창조해낸 작품들, 디올이 애정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와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두 번째 챕터를 지켜보니 디올이 그려나갈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된다.
디올라마 & 디올리가미 컬렉션의 첫 번째 챕터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그 유서 깊은 장소에서 지난 5월 디올라마 & 디올리가미 컬렉션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하이주얼리 론칭은 오랜 기간 공들인 진귀한 예술 작품을 내놓는 것과 같다. 디올 주얼리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디올의 풍부한 유산을 전승하며 과거와 현재 사이에 존재하는 섬세한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디자인을 드디어 선보이게 되었다는 벅한 감동을 드러냈다. 프랑스식 삶과 예술의 표현이자 18세기 프랑스의 목가적 풍경을 담은 패턴인 ‘뜨왈 드 주이(Toile de Jouy)’는 크리스찬 디올의 작품 세계에서 핵심 역할을 한 아이코닉 요소로, 메종의 레디투웨어, 액세서리 컬렉션에서도 두루 나타난다. 컬렉션의 첫 번째 챕터, 디올라마(Diorama)에서는 ‘뜨왈 드 주이’라는 디올의 아이코닉 코드를 하이 주얼리 위에 입혔다. 풍경을 상상하며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추상적 형상을 실물로 구현하는 그 첫걸음은 프랑스 북부 밀리 라 포레(Milly-La-Foret)의 울창한 숲속을 거닐며 동식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자연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면면을 하이 주얼리 속에 녹여내기 위한 메종의 노력, 이 끊임없는 탐구가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이로운 푸른 숲 한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황금빛 토끼가 눈부신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덤불로 뛰어 들어가고, 두 마리 부엉이는 호화로운 루비를 장식한 가지 사이에서 날갯짓을 하며, 우아한 백조들이 반짝이는 블루 사파이어로 둘러싸인 연못의 중심부에서 등장한다. 곳곳에 숨어 있는 동식물을 찾으며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렇듯 자연을 쿠튀르 언어로 재해석한 메종의 섬세한 감각과 화려한 젬스톤이 어우러져 본 적 없는 마스터피스를 완성했다. 이 모든 것을 실현한 디올 아틀리에의 노하우. 희귀석과 진귀한 스톤을 인그레이빙하거나 조각하는 글립틱 기술은 메종의 유서 깊은 기술답게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극강의 섬세함을 뽐냈으며, 디올 주얼리의 시그너처와도 같은 래커 기법은 에메랄드의 생동감 넘치는 딥 그린 컬러와 차보라이트 가닛의 부드럽고 푸른 톤과 조화를 이루며 매력적인 이미지에 은은한 감각을 더했다. 디올의 풍부한 유산을 바탕으로 완성한 정교하고도 화려한 식물 세계의 마법, 바로 디올라마 & 디올리가미 컬렉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