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하나만으로 승부보기 아쉬울 땐, 껴입으세요

황기애

추운데 멋은 내고 싶고, 껴입기가 정답입니다.

자고로 겨울 패션이란 겉에 입는 외투 하나로 판가름이 나기 마련입니다. 안에 무얼 입든 일단 아우터 하나만 제대로 입으면 될 것 같죠. 하지만 왠지 그 하나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때,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멋 부리고 싶을 때, 그땐 여름부터 가을에 입었던 아이템들까지 총 출동시켜 모두 다 껴입어 보세요. 껴입기, 레이어링의 미학이 유일무이한 겨울 스타일링을 완성해 줄거예요.

두툼한 니트 카디건은 겨울 옷차림의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그 어떤 외투를 입던 보온성을 높여주죠. 이때 컬러가 더해지면 생기 넘치는 룩이 완성됩니다. 바지 위에 스커트를 입는 것 또한 이번 시즌 꼭 시도해야 할 레이어링의 핵심이에요. 벨트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죠. (@_olhirst_)

길고 커다란 퍼가 부담스럽다면 길이가 짧은 퍼 아우터를 레이어링 해보세요. 한겨울 실내에서 완벽한 애티튜드를 선사할 테일러드 재킷을 입고 그 위에 빈티지한 숏 퍼 재킷을 입는 것. 멋도 부리고 따뜻함도 유지하고, 더 많이 껴입을 수록 옷 입는 재미가 더해질 거예요. (@dvstylepills)

할머니 감성이 느껴지는 울 소재의 조끼 혹은 재킷은 겨울 아우터 안에 입기 안성맞춤이예요. 다크 컬러 일색이 겨울 패션에 컬러 혹은 패턴을 더한다면 포인트로도 제격이죠. 여기에 넉넉한 A라인의 코트틑 입으면 얼마든지 껴입기가 가능합니다. (@lucywilliams02)

재킷으로 멋 부리고 싶지만 그것 하나만으론 너무 추울 때, 소매가 없는 슬리브리스 롱 패딩을 활용하세요. 카키색 재킷의 깃을 한껏 세워 입고 그 위에 카키 계열의 롱 패딩 조끼를 입었습니다. 두 개의 아우터 스타일링이 부해 보이지 않도록, 재킷 위에 벨트로 날렵한 라인을 연출했어요. (@coletteandlili)

바람 한점 들지 않게 온 몸을 꽁꽁 가려도 좋습니다. 컬러풀한 타이즈와 외투 외로 착용해도 좋을 롱 글러브는 물론, 셔츠와 니트 등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은 모두 다 꺼내 겹겹이 업어주었어요. (@andrijanas011)

실크 소재의 란제리풍 스커트는 의외로 사계절 내내 꺼내 입어도 어색하지 않는 아이템입니다. 티셔츠부터 셔츠, 니트, 스웨이드 재킷 그리고 울 코트까지 다양한 소재와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까만 레이스가 장식된 화이트 실크 스커트 위에는 셔츠와 스웨이드 재킷 그 위에 니트 두르기까지, 최대한 많이 껴입으시길. (@la_bugia_bianca)

껴입기를 시도한다면 두 개의 스타킹은 기본입니다. 화이트 스타킹 위에 블랙 니삭스를 신어 발레 코어를 선보였죠. 그 위에 롱 코트와 온 몸을 덮을 커다란 퍼 숄을 둘러 한파가 와도 두렵지 않을 한겨울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linnekl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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