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하나라도 특별하게, 길어서 스타일리시한 오페라 글러브.
오페라를 보러 가던 귀족 여인들이 드레스와 함께 착용했던 롱 글러브, 오페라 글러브로 이름 붙여진 장갑이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한겨울에 시린 손을 따뜻하게 해 줄 가죽 장갑은 늘 있어왔지만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길이가 긴 장갑은 색다른 무드를 선사하죠. 옷과 다른 색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같은 색으로 자연스럽게 매치하거나, 취향에 따라 우아한 귀족 스타일의 글러브를 즐겨보세요.
엘사 호스크는 캐주얼한 스타일에 오페라 글러브를 더했습니다. 전혀 다른 무드의 옷과 장갑을 매치하는 비법은 하나의 색으로 통일하는 거예요. 브라운 컬러의 캐주얼 드레스에 스니커즈와 볼 캡을 쓴 편안한 차림에 같은 브라운 톤의 오페라 글러브를 루스하게 착용해 주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은은하게, 돋보이는 방법으로 말이죠. (@hoskelsa)
연말에 초대받은 자리의 드레스 코드가 레드라면 꼭 시도해 봐야할 룩입니다. 촌스럽게 대놓고 레드를 입기보단 작지만 강렬한 포인트를 주기에 제격이죠. 올 블랙 룩에 레드 컬러의 오페라 글러브를 착용해 보세요. 장갑과 같은 레드 클러치 백까지 들어준다면 파티 분위기가 더욱 불타오를 거예요. (@alexandra_aura)
버건디 컬러의 오페라 글러브는 여러모로 쓸 곳이 많습니다. 오피스 스타일의 회색 블레이저 룩에도 잘 어울리죠. 재킷의 소매를 소매를 살짝 걷어줘 긴 장갑의 목이 다 드러나게 입는 게 포인트에요. 그레이 룩에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액센터를 더해주네요. (@alice_fetisova)
자연스러운 주름마저 스타일리시한 긴 레더 장갑은 정장뿐 아니라 워크 재킷과도 꽤 괜찮은 궁합을 이룹니다. 버건디 컬러의 장갑에 맞춰 버건디 폴로 톱과 양말을 신어 컬러 밸런스를 맞춰주었어요. 네이비 워크 재킷과 회색의 풀 스커트, 그리고 오페라 글러브의 조화가 독특한 스타일리시함을 선사합니다 (@alice_fetisova)
청청 패션에 초록색의 오페라 글러브로 상큼한 포인트를 주었어요. 다크한 컬러 일색인 겨울 패션에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면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팔꿈치까지 오는 긴 장갑을 최대한 짧게 내려서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kakurina.alena)
오페라 글러브를 가장 쉽고 안전하게 착용하는 법은 바로 같은 컬러의 니트 위에 착용해 마치 하나의 피스처럼 보이게 하는 거에요. 다크 브라운 컬러의 니트와 레더 장갑처럼 말이죠. 여기서 같은 색의 빅 백을 옆구리에 들고 스웨이드 스커트와 부츠를 신어 바람 한점 들지 않는, 시크한 레더 룩을 선보였습니다. (@modeda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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