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를 부탁해
SNS에 케이프를 두른 이들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한겨울까지 쭉 즐기기 좋은 케이프는 크게 공들이지 않아도 멋스러워 보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죠. 만화 속 어둠을 헤치는 기차 안 주인공 대신 우아한 숙녀가 되고 싶다면 케이프는 이렇게 입어야 합니다.
케이프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이를 더 확실하게 살리려면 그레이처럼 차분한 컬러의 케이프를 골라야 해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모던한 올 그레이 룩에 오묘하게 잿빛이 감도는 케이프를 두르면 그야말로 화룡점정!
컬러만큼 중요한 게 케이프의 길이와 장식입니다. 빠르게 걷거나 세찬 바람이 불 때 펄럭이는 케이프는 탄성을 자아내는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선사하죠. 케이프만의 이러한 ‘스포트라이프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바닥에 끌릴 듯 기다란 케이프나 프린지 장식이 달린 특별한 디자인의 케이프를 선택하세요. 평범한 데일리 룩도 어디서든 돋보이는 유니크한 스타일로 재탄생할 수 있답니다.
기분전환이 필요할 땐 짤막한 길이의 케이프가 도움이 됩니다. 귀엽고 캐주얼한 느낌을 풍겨 동화 속 어느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발랄한 스타일을 완성해 주거든요. 바라클라바를 활용해 후드가 달린 케이프를 입은 듯 연출하는 방법으로 색다른 포인트를 가미해 보세요.
소매가 없는 케이프는 자유롭긴 하지만 어쩐지 허전한 기분이 들죠. 뻥 뚫린 형태가 영 어색하고 낯설다면 케이프와 코트를 결합한 케이프 코트를 추천! 기존 케이프 실루엣을 변형해 소매가 있는 것처럼 만든 케이프 코트는 언뜻 스카프 코트와 닮았습니다. 어디에나 무심하게 슬쩍 걸치기만 하면 스타일리시한 룩이 탄생한다는 점은 둘 다 마찬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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