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언제 봐도 촌스럽지 않은 올슨 자매의 겨울 패션들을 만나보세요.
패션 인플루언서의 원조 격이자, 브랜드 더 로우의 디자이너인 애쉴리 올슨과 메리케이트 올슨. 더 로우만 봐도 알 수 있듯, 과하게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포인트를 주는 룩들이 특징적입니다. 특히 평균 150c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키로도 센스있는 패션을 보여줘서 많은 이들의 참고서가 되었죠. 겨울 패션에 있어서 올슨 자매의 스타일링은 공식인 것 마냥 떠돌아다니는 편견을 완전히 깨버려 더욱 큰 영감을 주기도 해요. 몸을 더 작아보이게, 다리를 더 짧아보이게 만든다는 이유로 피하는 오버사이즈 롱코트를 꾸준히 그리고 잘 입는 모습들을 보면 핏에 대한 감각도 남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언제 봐도 촌스럽지 않은 올슨 자매의 겨울 패션들을 만나보세요. 컬러 포인트 아이템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떤 핏의 바지에 어떤 슈즈를 매치했는지 등을 눈 여겨 보면 올 겨울 옷 입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헐렁한 터틀넥 니트에 스트레치 팬츠를 매치한 애쉴리 올슨. 이제 막 감고 나온 듯한 머리, 끈이 꼬이거나 말거나 대충 들어올린 가방 등 무심해 보이는 요소들이 그녀를 더욱 쿨하게 만들어줘요.
머플러 스타일링은 올슨 자매의 트레이드 마크죠. 큼직한 머플러를 꽁꽁 두르거나 목에 툭 걸치는 식!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맥시 코트를 입을 땐 상체에 핏을 맞춰줍니다.
올블랙 룩에 빨간 비니로 포인트를 준 메리케이트 올슨.
꼭 슈트를 입어야만 차도녀인가요. 큰 가방을 여러 개 들고 어딘가를 바쁘게 걷는 모습이야말로 진정 일 많고 바쁜 현대 도시 여성의 차가운 매력이죠. ‘언니, 멋져요.’란 말이 새어나오는 순간이에요. 더 로우의 가방들이 괜히 인기가 많은 게 아닙니다.
경량 패딩의 누빔 패턴, 롱 니트 카디건의 스트라이프, 악어 가죽의 텍스처가 돋보이는 가방, 스티치 디테일이 특징적인 앵클부츠까지. 품이 넉넉한 옷들을 그저 편안하게 입은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패턴의 재미를 쌓아올렸습니다. 진정한 ‘꾸안꾸’죠.
바닥에 질질 끌리는 얇은 코트를 아무렇지 않게 입는 모습도 멋스럽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볼드한 반지가 룩을 심심하지 않게 해줘요.
어딘가 젊어진 느낌이 든다면 10년 전 사진이라 그렇습니다. 하지만 10년 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퍼, 니트, 실크의 질감 차이를 살려 스타일링한 모습이 감각적이죠. 굽이 없고 심플한 니하이 부츠를 매치했으면 더욱 쿨했을 테지만, 세월을 감안하면 여전히 엄지를 치켜세울 만 합니다.
- 사진
- Splashenws.com,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