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워서 더욱 매력적인 ‘이것’

노경언

빈티지 맛 듬뿍 들어간 겨울 스웨터

으슬으슬 어깨가 움츠러들고 순간순간 머리카락이 쭈뼛하고 선 경험이 있다면 이제 옷장에서 스웨터를 꺼낼 때가 됐다는 신호입니다. 그동안 애매한 날씨 탓에 어깨나 허리에 두르는 액세서리 정도로 활용했다면 이젠 본격적으로 입고 즐길 시간이죠. 다가오는 추운 날씨에 즐거운 변화를 주고 싶다면 빈티지하면서도 경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스웨터를 선택해 따뜻하게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himichelleli

초록색 바탕에 핑크색 히비스커스 문양이 큼직하게 새겨진 포근한 카디건을 입은 미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디 하나 평범한 구석이 없는 그녀의 안목은 언제나 상상 그 이상입니다. 컬러풀한 카디건에 시퀸 장식이 가득한 스커트를 더해 반전 매력을 뽐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themontanaexperience

별과 달, 태양과 구름…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기 좋은 프린트 스웨터는 경쾌한 문양의 하의와 더했을 때 더욱 좋은 궁합을 이룹니다. 애매한 파스텔컬러보다는 빨갛고 파란 원색을 활용했을 때 그 효과는 배가 되죠.

@_fionaleah

마치 할머니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 낡은 느낌의 스웨터는 차분한 컬러의 아이템들을 섞어 그 무드를 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레트로한 디자인의 안경, 자연스럽게 빛바랜 워싱진, 구제시장에서 득템한 빅 사이즈 숄더백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고요.

@marciacult

발칙한 그램린이 떠오르는 마크제이콥스의 스웨터 역시 묘하게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는 듯 보이는군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화려한 크리스털 목걸이로 스웨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그녀. 이래서 예상을 깨는 믹스 매치가 매우 중요한 법이죠.

@hannahruthzander

빈티지한 스웨터를 가장 패셔너블하게 활용하는 법은 단연 화려한 컬러 플레이입니다. 구획을 명확히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컬러 활용이 매우 인상적이지 않나요? 볼륨감 있는 스커트로 하의에 힘을 준 센스 역시 돋보이네요.

@sofiamcoelho

어쩐지 우울한 날,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면 플라워 모티프가 마구 달린 키치한 스웨터로 분위기를 바꿔보세요. 누구나 쉽사리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평소 자주 입는 베이식한 슬리브리스 톱과 데일리 주얼리와 함께라면 그리 낯설지는 않을 거예요.

@foolhardyb

화제의 밈에 등장할법한 너드한 스웨터야말로 쿨한 애티듀드가 필수입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무심함이 드러나야 훨씬 매력적이거든요. 손가락에 치렁치렁 낀 꽃반지, 그리고 카파의 트레이닝팬츠로 화룡점정을 찍은 그의 옷차림이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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