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그린과 함께한 비비에 익스프레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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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비비에와 에바 그린의 두 번째 만남은 마치 영화 이브의 모든 것을 떠오르게 한다. 고전미 속 세련된 매력을 밸런스 있게 표현한 비비에 익스프레스의 새로운 캠페인을 만나보길.

에바 그린과 로저 비비에가 만났다. 비비에 익스프레스는 에바 그린과 함께 두 번째 에피소드 ‘트래블링 아이콘’을 선보인다. ‘트래블링 아이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의 상상력에서 출발한 기발한 단편 영화를 통해 메종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반전미 넘치는 흥미진진한 분위기로 소개한다.

게라르도 펠로니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과거 시대의 세련된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럭셔리 열차 비비에 익스프레스를 타고 떠나는 모험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번 에피소드는 고전적인 필름 느와르 장르를 과감하게 차용하여 심리 스릴러에 위트가 담긴 자연스러운 매력을 그려냈다. 블랙 테일러드 수트에 강렬한 레드 스웨이드 아이 러브 비비에 힐과 비브 쇼크 백을 매치한 에바 그린은 영화 ‘소유와 무소유(1948),’ ‘이브의 모든 것(1950)’의 여주인공 로렌 바콜과 베티 데이비스가 보여준 매력을 재현했다.

어스름한 황혼을 헤치며 달리는 비비에 익스프레스 열차 안 객실에 자리 잡은 에바 그린은 아늑함을 즐기고 있다. 그녀는 어둠이 깔린 풍경이 스쳐가는 창가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는다. 어느 한 구절에 이끌린 그녀는 가슴을 울리는 인용구에서 잠시 멈춘다.

“발에 꿈을 신는 것은 곧 꿈에 현실을 부여하는 것이다.”

캠페인 영상은 보는 내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초현실 주의적인 분위기로 영상의 긴장감을 높인다. 확실한 것은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것. 그린의 깊은 내면 속 생각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 세계로 뛰어드는 듯하다. 이탈리아 감독 니콜란젤로 젤로르미니, 시나리오 작가 안드레아 다네즈, 스튜디오 파우라가 다시 한번 게라르도 펠로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아래 힘을 합쳐 디자인, 데코, 영화, 심리적 음모의 요소를 예술적으로 엮어내며 예술로서의 패션을 기념했다. 이번 캠페인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로저 비비에의 우아함과 에바 그린의 흠잡을 데 없는 매력을 포착하여 일상을 뛰어넘어 신비로운 꿈과 숨겨진 욕망의 영역으로 모험을 떠나는 매혹적인 시각적 내러티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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