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보부상이 아니어도 들어야 할 커다란 클러치 백

황기애

이젠 클러치 백도 빅 사이즈로.

자고로 클러치 백이라 하면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가 보편적이었죠. 하지만 빅 백의 유행은 커다란 토트 백을 겨드랑이에 끼고 다니는 것뿐 아니라 클러치 백 사이즈 자체를 키웠어요. 태블릿 정도는 거뜬히 들어갈만한 클러치 백은 겨울철 두꺼운 옷차림에도 간편하게 옆으로 안아 들기 제격이죠. 버건디나 브라운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도, 독특한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습니다.

장식이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빅 클러치 백은 비즈니스 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옷과 가방을 같은 컬러로 맞춘다면 더욱더 단정하면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스웨이드 재킷에 심플한 형태의 카라멜 컬러 클러치 백을 든 모습이 스타일리시합니다. (@lemanm)

빈티지 스타일의 동전 지갑이 커진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앤틱한 잠금 디테일이 돋보이는 버건디 컬러의 빅 클러치 백은 그 자체만으로도 독특한 무드를 선사합니다. 헤링본 체크 재킷과 그린 컬러의 팬츠의 레트로 무드의 차분한 겨울 패션에 버건디 컬러가 화룡점정을 이루죠. (@svedae)

빅 사이즈의 클러치 백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다면 선택은 올 블랙입니다. 블랙 레더 재킷에 블랙 맥시 스커트와 부츠를 신은 옷차림에 산뜻한 민트 컬러의 사각 클러치 백을 들었어요. 작은 크기의 백으로 파티 스타일링을 하기 보단 넉넉한 크기의 클러치 백으로 실용적인 느낌을 줘야 트렌디해 보인다는 것, 명심하세요. (@sasha.mei)

가죽 재킷과 클러치 백의 조합은 독보적인 시크함을 선사합니다. 일반적인 숄더 백 혹은 토트 백과는 다른 한층 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완성되죠. 컬러까지 비슷하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브라운 레더 재킷에 베이지 톤의 클러치 백이 부드럽고 세련된 조합을 선사해요. (@darjabaran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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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코트나 롱 스커트 등의 맥시멀 아이템을 입었다면 가방 사이즈 또한 커야 조화로워 보입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롱 데님 스커트에 바닥에 끌릴 법한 긴 숄을 어깨에 두르고 버건디 컬러의 커다란 클러치 백을 들었어요. 골드 메탈 잠금이 돋보이는 주머니 스타일의 클러치 백이 확실히 스타일리시한 포인트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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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 또한 보테가 베네타의 위빙 디테일이 돋보이는 커다란 버건디 클러치를 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펑키한 레오퍼드 수트에도, 시크한 롱 니트 드레스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한 장치로 맥시 사이즈의 클러치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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