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을을 위한 비니 활용법
비니가 잘 어울리는 사람을 보면 ‘나도 저렇게 써봐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그런데 막상 내가 써보면 공항도둑 같을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비니도 스타일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컬러 선택부터 쉐입, 매치하는 아이템까지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비니의 매력을 완성하죠. 그럼 어떤 것으로 시작해볼까요? 깔끔하고 단정한 블랙 비니? 발랄함을 더해줄 컬러풀한 비니? 선택은 당신의 몫!
무난하게 블랙 비니로 시작해봅시다. 블랙은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죠. 캐주얼한 재킷이든, 포멀한 코트든 다 잘 어울리는 블랙 비니는 꼭 필요한 기본템입니다. 비니 하나만 써도 전체 룩이 깔끔해지고 단정해 보이는 마법! 특히 다른 액세서리와의 조화가 쉬워서, 선글라스나 안경을 껴도 어색해지지 않죠. 여기에 오버사이즈 코트나 롱 재킷을 매치하면 시크한 느낌이 더해져, 꾸민 듯 안 꾸민 듯 무심한 멋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니는 러블리도 해내고야 마네요. 발랄한 느낌을 원한다면 컬러풀한 비니를 골라보세요. 그린, 옐로 같은 생동감 있는 색상이 룩을 한층 밝고 경쾌하게 만들어주니까요. 왜인지 머리만 동동 뜨는 것 같다면, 같은 톤의 상의나 머플러 등과 같은 소품으로 통일감을 주는 것도 좋아요.
역시 비니는 이렇게 툭툭 써야 제맛인가 봅니다. 와이드 팬츠에 오버핏 재킷, 그리고 살짝 걸치듯 툭 얹은 비니. 이 조합이면 어디서든 쿨한 감성이 살아나죠.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루즈하게 해줘야 러프한 맛을 제대로 낼 수 있어요. 그리고 비니 위로 후드를 딱 써주면 게임 오버!
단색 비니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패턴이 들어간 비니는 어떨까요? 겨울의 전유물 노르딕 패턴의 비니는 추운 겨울에 포근한 느낌을 더해주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죠. 패턴 비니는 언제든 주목받기 좋은 아이템이라, 룩에 재미를 더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딱 좋습니다.
비니가 꼭 캐주얼 룩에만 어울리는 건 아니에요. 정갈하게 차려입은 포멀한 룩에도 비니 하나 얹어주면 훨씬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이 더해지죠. 깔끔한 재킷 위에 모노톤의 비니를 살짝 얹어주면, 포멀함 속에 여유로움이 스며듭니다. 너무 격식을 차리지 않은 듯하면서도 세련미는 놓치지 않는 그런 스타일, 요즘 같은 무드에 딱이죠. 신발로 살짝 포인트를 주거나 가방에 힘을 줘도 좋아요. 포멀한 룩과의 비니 조합은 드뮤어의 세련된 값을 제대로 출력해줄겁니다.
- 사진
-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