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을 감싸는 스파이시한 향기

이지형

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이 계절을 따스하게 감싸줄 스파이시한 향수 11가지.

1.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데저트 젬 컬렉션 홉 오 드 퍼퓸

광활한 사막과 자연의 신비를 주제로 하는 ‘데저트 젬’ 컬렉션. 관능적이고 묵직한 오우드 향과 스모키한 인센스 그리고 베티베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50ml, 92만원.

2. Fueguia 1833
후안 마누엘 오 드 퍼퓸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동시에 전하는 플로럴 스파이시 향. 아르헨티나 총독 후안 마누엘 데 로사스에서 영감 받은 이 향수는 관능적인 장미 향에 시더와 핑크 페퍼를 조합해 플로럴 향의 색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100ml, 51만9천원.

3. Byredo
데저트 던 오 드 퍼퓸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의 열기를 떠오르게 하는 향. 달콤한 카다멈이 향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지는 우디 노트가 사막의 뜨거운 열기를 상상하게 하며, 샌들우드와 시더우드가 부드러운 느낌을 남긴다. 100ml, 39만원.

4. Memo Paris
인디안 레더 오 드 퍼퓸

인도의 유서 깊은 역사와 찬란한 문화에서 영감 받은 향. 우디하고 스모키한 사이프리올 향을 중심으로 오우드, 유황 등을 조합해 이국적이면서도 강렬한 무드를 선사한다. 100ml, 36만원.

5. Diptyque
레 제썽스 드 딥티크 루나 마리 오 드 퍼퓸

자연의 갖가지 요소에서 느낀 감동을 향수로 표현한 컬렉션. 찬란한 빛과 색을 띠는 진주에서 영감 받은 향수로, 앰버리한 물푸레나무와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가 미묘하게 어우러진 순수하고 우아한 향이 특징이다. 100ml, 47만4천원.

6. Issey Miyake
르 셀 디세이 오 드 뚜왈렛

태양이 달궈놓은 대지의 따스함을 담은 시더우드와 스파이시한 무드의 진저, 그리고 솔트 어코드가 조화를 이루며 묵직하고 에너지 넘치는 향을 풍긴다. 100ml, 13만9천원.

7. Kilian Paris
올드 패션드

창립자 킬리안 헤네시가 스코틀랜드 전통 싱글몰트 위스키의 맛과 향을 향수로 재해석했다. 다바나, 시더, 그리고 발삼을 조합한 향이 모닥불 옆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50ml, 35만원.

8. Ex Nihilo
더 헤도니스트

익스트레잇 드 퍼퓸
베티베르, 통카빈 그리고 파촐리가 어우러지는 무게감 있는 향이 중심을 이루며, 상쾌하고 달콤한 자몽과 리치가 향의 깊이를 증폭시킨다.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향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00ml, 54만원.

9. Dior
라 콜렉시옹 프리베 에스프리드 퍼퓸 앙브르 뉘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컬렉션의 4가지 메인 향을 더 짙은 농도로 재탄생시킨 컬렉션. 이 중 ‘앙브르 뉘’는 짙은 어둠이 깔린 밤을 표현한 향으로 머스크, 카다멈, 앰버 노트가 어우러지며 스파이시한 무드를 완성한다. 80ml, 65만원.

10. Aesop
비레레 오 드 퍼퓸

조향사 바나베 피용과 함께 선보이는 11번째 향수. 베르가모트, 무화과 등의 신선한 향을 시작으로 아로마틱한 그린티,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가 이어지며 우아한 가을의 분위기를 선사한다. 50ml, 17만원.

11. Creed
앰버 유니버스 델피너스

별자리에서 모티프를 얻은 향수 컬렉션. 스모키한 레진 향을 중심으로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와 블랙 페퍼가 어우러지며 관능적이고 깊이 있는 향을 완성한다. 100ml, 59만원.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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