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업하는 가장 쉬운 방법, 원 컬러로 통일하세요

박소현

너 하나면 돼

과유불급의 이치는 패션에도 적용이 되나 봅니다. 단 한 가지 컬러만으로 이루어진 원 컬러 룩이 요즘 들어 유난히 멋져 보이니 말이에요. 각기 다른 컬러를 선택해 저마다 개성을 뽐낸 이들의 스타일을 둘러보면서 미니멀하고 세련된 원 컬러 룩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1. 화이트

@sissychacon

티끌 하나 없는 순백색은 우아함의 극치를 느끼게 하죠. 동시에 지루해 보일 위험도 높고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눈사람으로 보이지 않으려면 다양한 소재의 화이트 컬러 아이템을 활용하세요. 도톰한 두께 덕분에 아이보리에 가까운 색을 띠는 울 재킷, 가벼운 텍스처가 화사한 이미지를 풍기는 시폰 스커트처럼요. 중간중간 유사한 톤의 액세서리로 쉼표 같은 역할을 하는 아이템을 더해 봐도 좋습니다.

2. 레드

@accidentalinfluencer
@accidentalinfluencer

레드 컬러 특유의 강렬함은 때로는 지나친 듯한 반감이 들게 합니다. 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를 덜어낼 장치가 필요하죠. 진한 레드보다는 살짝 톤 다운된 느낌의 버건디 레드 컬러로 통일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뜨거운’ 기운을 식힐 ‘쿨한’ 네온 컬러 액세서리를 매치해 보세요. 발목 또는 무릎까지 오는 양말을 신어 러블리한 감성을 살리는 것 역시 센스 넘치는 아이디어!

3. 브라운 & 그레이

@le.petit.colette

브라운과 그레이가 이번 시즌 가장 트렌디한 컬러임에는 확실하지만, 이 컬러 하나로 스타일을 완성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컬러가 가진 오묘한 분위기 탓에 룩까지 덩달아 애매해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럴 땐 빈티지 무드의 브라운 레더 재킷, 도시적 감성이 깃든 그레이 테일러드 팬츠 등 두 컬러를 대표하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구성해 보세요. 별다른 포인트 없이도 각 컬러의 장점만 완벽히 드러나는 원 컬러 룩이 탄생할 겁니다.

4. Black

블랙이야말로 원 컬러 룩의 다채로운 면모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컬러입니다. 오버사이즈 코트에 로퍼를 매치한 올 블랙 스타일에서는 멋스러운 매니시 무드가 돋보이는 반면, 슬릿 디테일이 있는 스커트에 롱부츠를 신은 룩에서는 고혹적인 아름다움이 빛나거든요. ‘어둠의 자식’을 떠올리게 하는 원 컬러 룩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실루엣에 신경을 써 아이템을 고르세요. 같은 올 블랙 스타일이라도 실루엣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진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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