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의 레드 카펫 최애 스타일링

황기애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블랙 수트를 입은 안젤리나 졸리.

오랜 세월, 우리는 안젤리나 졸리가 수없이 많은 매니시 룩을 입는 걸 봐왔습니다. 블레이저와 팬츠, 혹은 수트처럼 전통적인 남자들의 옷차림을 항상 우아하고 아름답게 선보였었죠. 지난 밤, 그녀는 자신의 수트 룩 아카이브에 정점을 찍을 블랙 쓰리 피스 수트를 입고 런던 필름 페스티벌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새 영화 ‘마리아’를 홍보하기 위해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는 단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수트 핏을 자랑했습니다.

올 블랙이었습니다. 안에 셔츠를 입지 않고 베스트와 살짝 긴 디자인의 재킷, 그리고 옆 라인이 들어간 턱시도 팬츠, 앞 코가 사각형인 모던한 디자인의 앵클 부츠까지. 블랙을 입은 49세의 안젤리나 졸리에게서 빛이 났어요.

블랙이지만 베스트의 단추, 주머니 라인 그리고 재킷의 라펠 등에 쓰인 새틴 소재가 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수트는 섬세한 테일러링으로 완벽한 자태를 선사했습니다.

돌체 앤 가바나의 매혹적인 블랙 수트에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헤어 스타일, 볼드한 물방울 형태의 골드 드롭 이어링과 반지로 골드 포인트를 준 글래머러스함은 여배우 자체가 지닌 기품 넘치는 아우라와 더해져 더욱 돋보였죠.

2001년 안젤리나 졸리가 올 화이트 수트 룩을 입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등장했을 때를 기억하나요? 스키니 핏의 팬츠와 허리 라인이 들어간 슬림한 화이트 수트는 그녀가 지닌 관능미를 더욱 강조해 센세이션한 레드 카펫 룩을 완성했었습니다.

2014년 또다른 레드 카펫에서는 슬림한 턱시도를 입고 보타이를 풀어헤친 듯한 스타일링으로 수트 패션의 다채로움을 선보이고 했었고요. 물론, 매니시 룩을 입었음에도 누구보다 아름답고 섹시한 자태를 드러냈었죠.

이 정도면 레드 카펫 위 수트 룩 매니아라 해도 될 듯한 안젤리나 졸리, 예나 지금이나 턱시도 한 벌은 그녀를 가장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임이 분명해 보이네요.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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