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려면 찬물을 마셔라

장정진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마시는 물 한 잔이 우리 건강에 좋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잠을 자는 동안 배출된 수분을 보충해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때 포인트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C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선택하는 것. 이러한 작은 습관이 우리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하죠.

그러나 이와 반대로 찬물이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마시는 물의 온도가 체중 감량에 영향을 준다는 것. 자신의 이름을 딴 다이어트로 유명한 전직 영양학자 피에르 뒤칸(Pierre Dukan)은 얼마 전 SNS을 통해 찬물을 마시면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의 주장은 이러합니다. 찬물을 마시면 칼로리 소모가 증가한다는 것. 실제로 우리 몸은 몸 속 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한 물을 체온인 37°C 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즉, 찬물을 마시게 되면 체온을 올리기 위해 칼로리를 태우게 되고 그 과정이 장기적으로는 체중 감소에 기여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허무맹랑한 소린 아닙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찬물이 칼로리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긴 하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거든요. 꽤나 차가운 물 한 잔을 마시게 되면 약 1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으니까요. 이는 굉장히 소소한 수치긴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여러 습관 중 하나로 실천한다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더 드라마틱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찬물 보다는 더 효과적인 습관을 병행해야겠지만요. 이를테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 포만감을 주고 과일이나 야채, 통곡물 등의 섬유질을 식단에 포함 함으로서 소화를 개선하고 혈당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처럼요.

사진
unsplash, pexels , Instagram @emilisindlev @rosiehw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