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인 오피스 코어 스타일링이 알고 싶다면?
언젠가부터 데일리룩과의 경계가 흐려졌던 오피스룩. 이제는 다시 기강을 잡을 때가 왔습니다. 서늘한 날씨와 함께 자연스레 블레이저에 손이 가는 요즘. 이번 시즌엔 상의만으로 격식을 차리는 대신 슈트 셋업으로 오피스룩의 정석을 완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오피스 코어는 70-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실루엣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각 잡힌 파워 숄더와 함께 하의는 스트레이트 팬츠 또는 실루엣이 돋보이는 슬림한 스커트로 연출하는 것으로 말이죠.
최근 생 로랑 쇼에 오르며 모델로서 컴백을 알린 벨라 하디드. 넥타이를 맨 셔츠 차림에 깔끔하게 테일러링된 블랙 슈트 셋업은 이브 생 로랑이 즐겨 입던 슈트 룩이기도 한데요. 여기에 그의 시그니처인 볼드한 스퀘어 안경을 더해 벨라 하디드가 가진 시크함까지 더했죠. 오버사이즈 실루엣이지만 군더더기 없이 멀끔한 슈트와 안경의 조합은 새로운 오피스 코어의 정수를 제시했습니다.
옷 잘 입는 엘사 호스크는 슈트 셋업 선택도 남다릅니다. 파워 숄더가 돋보이는 크롭 트렌치 코트에 펜슬 스커트를 크림 베이지 톤으로 맞춰 입었는데요. 액세서리는 최소화하고 프레임이 큰 보잉 안경으로 포인트를 더해 룩을 마무리했죠. 올해 차별화된 오피스룩의 포인트는 안경에 있는데요. 긱시크 트렌드의 얇은 프레임의 각진 안경 대신 볼드하면서 렌즈가 큰 안경이 오피스 코어를 완성하는데 키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간결한 슈트 재킷과 타이트한 스커트로 미니멀한 오피스 룩을 연출한 크리에이터 에밀리 보니타. 빳빳한 셔츠 카라와 뾰족한 포인티드 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한 디테일을 살리며 모던한 오피스룩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었죠.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한 블랙 대신 브라운 슈트 재킷을 입어보세요. 블루 셔츠와 그레이 테일러드 팬츠를 함께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오피스 룩에 컬러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죠.
남성적인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슈트를 여성스럽게 소화하고 싶다면? 셔츠 대신 하늘 하늘한 블라우스를 선택해 보세요. 새틴이나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도 좋고 넥타이 대신 리본 타이를 묶어 더욱 드라마틱한 룩을 연출할 수 있죠. 여기에 포인티드 힐을 매치해 클래식 슈트 스타일에 모던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전통적인 남성복 요소와 현대적인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조화를 이룬 뉴 오피스룩을 보여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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