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공주로 변신한 카일리 제너, 파리에서 뭘 입었나?

황기애

공주님도 안 부러운 카일리의 파리 패션 위크 룩.

최근 몇 시즌 동안 파리 패션 위크에서 파격적인 의상들로 주목을 받았던 카일리 제너. 이번 2025 S/S 컬렉션에서도 역시나였어요. 컬렉션 기간 내내 비교적 잠잠했던 그녀의 패션은 지난 1일, 파리 패션 위크의 마지막 날, 마지막 밤을 빛냈던 코페르니 쇼에서 한방을 선보였죠. 파리 디즈니 랜드에 살고 있는 공주님으로 변신했거든요. (@kyliejenner)

파리 패션 위크의 마지막 밤, 게스트들을 근교 디즈니 랜드로 초대한 코페르니. 그 쇼의 피날레를 장식한 카일리 제너는 풍성한 볼륨의 블랙 볼 가운을 입고 화려한 폭죽이 터지는 디즈니 성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그녀의 새까만 흑발과 어울린 까만 드레스, 슬리브리스 스타일의 전형적인 프린세스 드레스를 입고 오페라 글러브를 착용한 카일리는 마치 그 성의 주인 같았죠.

타이트한 저지 소재의 상의와 고전적인 방식의 페티코트를 입은 듯 한껏 부풀려진 광택이 돋보이는 스커트의 조합. 웅장함과 미니멀함이 조화를 이룬 블랙 드레스는 카일리 제너가 지닌 모던한 글램 스타일과 더할나위없이 잘 어울렸습니다.

그녀가 앞서 선보였던 파리 컬렉션의 다른 룩도 살펴볼까요? 한결같이 섹시하고 스타일리시합니다.

미우미우에서는 주얼 장식의 크림색 미니 드레스를 입었어요. 자체로 빛이 나는 듯한 드레스는 카일리 제너가 지닌 화려함과 일맥상통하죠.

소매가 없는 튜브 톱 드레스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메탈장식의 벨트와 주얼리 뱅글을 팔뚝에 착용해 스타일링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사자 한 마리를 입고 나왔던 지난 스키아피렐리 쇼에 비한다면 이 타이트한 블랙 드레스는 다소 심플해 보입니다. 그녀의 가슴 라인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카일리의 관능적인 보디 라인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듯한 드레스는 곡선의 화이트 라인으로 강조한 네크리스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 앤틱 무드의 볼드한 골드 뱅글로 스타일링을 완성해 고전미를 더했죠.

자신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 Khy와 콜라보를 진행했던 아틀랭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카일리. 화이트 셔츠를 변형한 듯한 디자인의 롱 드레스는 여성의 신체를 가장 매혹적으로 드러내 보이네요. 그게 카일리 제너라면 더더욱 그렇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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