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콤테가 구축한 역설적 세계

전여울

발아래로는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는 용암이 있었다.

활화산의 한복판이라 착각한 이곳은 스위스 출신 예술가 클라우디아 콤테의 개인전 <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의 전시장이다. 바다, 사막, 숲 등 자연에서 출발한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온 콤테가 이번엔 파괴와 재생의 힘을 동시에 지닌 화산의 역설에 주목한다.

작품 ‘The Tusks of a Woolly Mammoth’(2024)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클라우디아 콤테.

스위스 바젤에서 남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모르주는 인구 1만5,000명 남짓이 거주하는 작은 교외 마을이다. 그리고 이곳은 예술가 클라우디아 콤테(Claudia Comte)가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다. 1983년생인 그녀가 어릴 때만 해도 모르주엔 300명 정도의 인구가 살았다. 레만호를 접한 이곳엔 정원과 숲, 들판이 가득했고 거리에선 매일같이 소떼와 다양한 동물, 곤충을 마주할 수 있었다. 덕분에 콤테는 언제나 자연을 궁금해하고 관찰하는 사람으로 자랐다. 물론 목가적인 전원 마을 특유의 지루함을 달래고자 종종 오빠 두 명과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볼 때가 있긴 했지만 말이다. “어릴 때부터 매일 자연을 보고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저의 세계는 자연 본연의 것들로 완성된 듯해요. 예술가로서 늘 자연에 안테나가 섰던 이유도 어쩌면 이러한 본성 때문이었겠죠.” 콤테가 말했다.

브러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발라 대형 흙 벽화를 완성했다.

‘자연을 관찰하는 것이 나의 시작점이자 모든 작업의 기초가 된다.’ 언젠가 콤테가 남긴 말에서 알 수 있듯 그녀는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작업하지만 그 중심엔 언제나 ‘자연’이 자리한다. 그리고 콤테는 자연과 관객 사이의 중재자로서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존과 같은 긴급한 문제를 작품 주제로 삼아왔다. 대표적으로 2019년 그녀는 자메이카 포트 안토니오 인근 바다의 수중에 선인장 형상의 조각을 영구 설치하는 프로젝트 ‘Underwater Cacti’를 진행했다. 유명 다이빙 성지를 배경으로 한 이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는 빠르게 파괴되고 있는 산호초 서식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진행됐고, 이를 계기로 콤테는 보다 확실히 전 세계 미술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한편 2022년 고대 사막 지역인 알울라에서 열린 야외 예술 전시 ‘데저트 X’의 일환으로 콤테는 우뚝 솟은 사암 산 아래에 휴먼 스케일을 훌쩍 넘기는 크기의 벽화 ‘Dark Suns, Bright Waves’를 선보이기도 했다. 벽화엔 태양 광선, 파도, 무한히 피어나는 꽃의 움직임 등을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패턴이 새겨졌는데, 이는 콤테의 대표적인 시각언어이자 자연에서 유래한 문양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재해석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렇듯 자연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자연과 다시 연결되도록 하는 콤테만의 유쾌한 초대장은 9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과천 K&L 뮤지엄에서 열리는 개인전 <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에서도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 콤테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동시에 비옥한 토양과 독특한 생태계 형성을 촉진하는 화산의 양면성, 혹은 역설에 주목한다. 전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적 경험을 유도하는 것은 콤테의 전매 특허로, 이번 역시 그녀는 우리가 쉽사리 경험할 리 없는 활화산의 풍경을 전시장으로 옮겨왔다. 용암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래픽 카펫 작업은 미술관 바닥 전체를 뒤덮고, 벽에는 브러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발라 완성한 대형 흙 벽화가 자리한다. 전시장 곳곳에선 화산 지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정교하게 묘사한 대리석 조각들도 반긴다. 파괴, 변화, 재생으로 이어지는 화산의 다층적 장면들로의 초대, 마치 화산의 뜨거운 지열이 느껴지는 듯한 전시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W Korea> 최근 어디든 페도라를 쓴 채 나타나는 듯하다.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모자를 몇 개나 가지고 있나?
Claudia Comte 5개 정도 되려나? 생각보다 적다. 모자보다 부츠를 훨씬 많이 소장하고 있다. 10켤레는 족히 넘을 거다.

보통 전시로 해외에 머물 땐 가족과 동행하나? 당신의 SNS에서 귀여운 두 아들이 이번 전시장을 놀이터 삼아 뛰노는 영상을 봤다.
가능하면 최대한 동행하려 한다. 첫째 카이는 네 살이고 둘째 레오는 두 살인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이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내 덕도 있지만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파트너 사무엘 우렌베르거의 영향도 클 거다. 집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헛간을 개조해 작업실로 사용 중인데 거의 아이들의 놀이터나 다름 없다. 자주 놀러와 나의 페인팅 작업을 따라 그리기도 하고 ‘이건 그림이야’, ‘이건 조각이야’라며 자신이 본 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 <재로부터의 부활: 재생의 이야기>의 중심엔 ‘화산’이 자리한다. 그간 바다, 숲, 사막에 대한 당신의 깊은 연구는 익히 봐왔지만 화산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건 이번이 거의 처음인 듯하다.
바다와 물에 집중한 이전과 다르게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 <인투 디 인페르노>가 이번 전시의 큰 힌트가 됐다. 다큐에서도 언급되지만 화산은 실로 신비로운 힘을 지녔다. 화산 폭발 시 엄청난 고온의 용암이 분출될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가진 유독 가스도 배출된다. 역설적으로 이런 폭발 과정으로 인해 토양이 비옥해지기도, 새 생명이 자라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화산은 생명을 파괴하면서도 다시 살아나게 하는 힘을 가진 셈이다. 이런 화산의 양면성은 어쩌면 인간 활동과도 대단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구에 살아가며 지구의 많은 것을 파괴하기도 하지만 이 땅에 예술, 철학, 수학 같은 놀라운 것들을 창조해냈으니 말이다. 자연이 상반된 두 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화산 폭발 같은 대재앙이 어떻게 재생 활동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불’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낯섦이나 어려움은 없었나?
그간 물을 시각화하는 시도는 여럿 있었고, 작년 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에서 치른 개인전 <마린 와일드 파이어와 언더워터 포레스트>도 대표적인 경우다. 모든 것이 도전이었다. 가장 큰 챌린지는 활화산 풍경을 재현한 그래픽 카펫을 미술관 바닥 전체에 덮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실제 경험할 일 없는, 화산 속 용암 위를 걷는 듯한 몰입감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 실제 분화구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고, 꼭대기층에 형상화해놓은 분화구에 도달하려면 계단을 따라 흘러내리는 용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경험도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당신도 와봐서 알겠지만 이곳 전시장엔 계단이 무척 많다. 더구나 메자닌 층도 있어 관객이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구조다. ‘위층에서 화산이 분출됐다’는 아이디어도 결국 이곳의 건축 요소를 적극 활용한 결과였다. 전시의 완성도를 떠나 개인적으론 그 많은 계단을 카펫 아래로 완벽하게 숨길 수 있어 후련하고 기쁘다(웃음).

불에 탄 나무 위에 앉은 작은 벌새를 표현한 조각 ‘A Hummingbird on a Charred Tree’(2024). 조각을 1층과 2층 사이 계단부에 배치해 관객이 계단을 따라 오르다 벌새의 실루엣을 점차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관객에게 몰입형 관람을 유도하는 것은 그간의 작업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처럼 ‘몰입’의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관객을 내가 사유하고 상상하는 세계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나의 작업은 공간에 비전을 담는 것과 같다고 본다. 이러한 공간에 들어서는 일은 일종의 명상이라 할 수도 있다. 관객들이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한다. 눈앞에 주어진 현재를 바라보고 오롯이 전시 규칙을 따라 지금을 경험해보는 거다.

‘환경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늘 전시 공간에 대한 해석이 작업에 선행할 듯하다.
물론이다. 전시 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자 하나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매번 전시장의 3D 설계도를 만들고 정교한 렌더링 작업을 진행하는데, 설치 작업이 모두 끝날 무렵이면 매일 지겹게 보던 바로 그 렌더링 이미지 안에 직접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재미있는 기분에 빠지기도 한다. 사전 전시 계획에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최소한의 유연성은 남긴다. 막상 설치를 시작하면 내 안에서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 역시 막바지 설치 과정에서 동물 대리석 조각들의 배치를 완전히 바꿨는데, 꽤 마음에 든다.

화산 지대에 서식하는 이구아나를 형상화한 조각 ‘An Iguana on a Burned Trunk’(2024).

당신 말처럼 최근 시도 중인 동물 주제의 대리석 조각을 이번 전시에서도 만날 수 있다. 털매머드, 이구아나, 벌새, 황금두꺼비, 물고기를 형상화한 총 5점이다. 이들이 이번 전시에 소환된 이유가 있나?
모두 화산 지대에 사는 토착 동물이거나 화산 가까이 살았던 동물을 대표한다. 가령 이구아나는 따뜻한 열이 있는 곳에 알을 두는 습성이 있어 많은 종이 화산 지대에 서식한다. 화산 활동, 더불어 인간 활동으로 멸종한 동물도 볼 수 있다. 기후 변화로 멸종한 최초의 동물이라 알려진 황금두꺼비는 물론, 초기 인류의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된 대표적 예시로 학계에서 자
주 언급되는 털매머드도 있다. 화산에서 분출된 유해한 화산재와 잔여물에 많은 영향을 받는 물고기, 불에 탄 나무에 앉아 있는 작은 벌새도 자리한다.

저마다 내러티브를 가진 동물들이기에 이들 조각을 특정하게 배치하는 결과에 따라 곧 전시의 스토리텔링이 탄생했을 듯하다. 그렇기에 설치 막바지에 조각들의 배치를 바꾼 건가?
그보다 동물 조각들 사이 균형이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 우선 털매머드 조각은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조각이기에 관객이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받았으면 해서 원래 계획을 바꿔 입구에 배치했다. 그 옆으론 가장 몸집이 작은 황금두꺼비 두 마리를 배치해 비율상의 균형을 시도했고. 가장 높이가 큰 나무에 앉은 벌새는 중간층에 놓아 관객이 계단을 타고 올라갈 때 벌새의 실루엣이 슬며시 보이면 어떨까 싶었다. 화산 근처에서 알을 낳고 살아가는 이구아나는 화산이 분출되는 곳으로 설정한 전시장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시키고, 멈추지 않고 언제나 움직이는 물고기의 습성을 반영해 물고기 조각은 마치 강처럼 흐르는 용암 그래픽 위에 배치했다.

사소한 궁금증이지만 왜 황금두꺼비만 두 마리인가?
나머지 조각들은 모두 한 마리인데. 글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내 안에선 황금두꺼비가 두 마리로 한 쌍을 짓고 있는 게 자연스럽다. 현재 스위스 바젤 근처 벤빌이라는 교외 지역에 살고 있는데 매년 3월이면 집 근처 연못에 짝짓기를 하러 온 두꺼비와 개구리로 가득하다. 결코, 절대, 한사코 혼자 있는 솔로 두꺼비가 없더라(웃음). 아마 이런 모습을 보고 두꺼비가 혼자 있는 건 어딘가 어색하고 맞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다(웃음).

지금껏 대리석을 이용한 많은 조각을 선보였는데 주로 흰색 카라라 대리석을 사용했다. 반면 이번에 전시된 조각들은 모두 검은색이다. 이유가 있나?
맞다. 모두 검은색 마르키나 대리석으로 제작했는데, 화산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용암은 온도 변화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까맣게 변하지 않나. 또 흰색 대리석은 주로 심해 토양에 쌓인 조개껍데기들이 수백 년에 걸쳐 강한 압력을 받아 생성된다면, 검은 대리석은 주로 오래전 붕괴된 숲에서 나무가 오랜 시간에 걸쳐 화석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그래서 검은 대리석은 아주 강렬하고 독특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화산은 내게 숲과 불을 연상시킨다. 불에 타 재가 된 숲의 모습이 검기도 하고, 무엇보다 바닥에 놓은 검은 대리석 조각이 마치 용암에서 솟아오른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참, 지금 불현듯 떠올랐는데 내가 화산에 매료된 또 다른 이유는 연륜연대학자들에게 얻은 큰 감명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총 5점의 동물 주제의 조각은 모두 검은색 마르키나 대리석으로 제작했다.

연륜연대학자가 무엇인가?
연륜연대학자는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과거의 기후 변화와 자연 환경을 연구하는 학자다. 몇 해 전 수 주 동안 이들과 함께 우랄산맥의 숲으로 떠나 두 갈래로 쪼개진 나무를 보며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작업을 함께한 적이 있다. 이 여정에서 특히나 흥미로운 일이 있었다. 5633년 전 특정 지역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 자연환경이 모두 파괴되고 그곳에 살던 이들이 모두 대륙 간 이주를 해야 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모든 사실을 나이테를 들여다보고 파악할 수 있다는 거다. 나무, 즉 이 살아 있는 존재가 인간의 역사를 그대로 말해주는 셈이다. 이때 과학자들과의 특별했던 만남이 이번 전시로 이어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전시뿐 아니라 늘 작업을 통해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보존과 같은 긴급한 문제를 다뤄왔다. 이렇듯 미술로 하는 개입은 세상을 어떻게 신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예술가의 역할을 현재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문제든, 환경 문제든, 우리 시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 물론 이런 활동이 모든 이들의 도덕적 양심을 길러주진 않지만 문제의식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짚어낼 수는 있다. 나는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미술관 야외 부스에 설치한 ‘The Earth Room’의 풍경. 숲을 형상화한 ‘Jungle Painting’ 연작 작품과 소비 문화를 상징하는 음료 캔을 대리석으로 제작한 ‘The Mable Can’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시인인 김혜순은 시 쓰기란 ‘나’를 벗어나는 일이라 말한 적이 있다. 당신에게 예술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삶 자체다. 나는 예술이 없는 세상은 존재하기 어렵다고 믿는다. 모든 공동체와 국가, 문화는 예술과 함께 자라났다. 왜냐하면 그 안에 인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술은 삶이고 삶은 예술이다. 개인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예술은 나의 삶 자체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글쎄, 지금 동시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25개는 되는 것 같다. 다음 주, 2주 뒤, 내년, 2년 뒤까지 빼곡히 일정이 차 있다.

혹시… 잠은 언제 자나? 완벽한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
잘 안 잔다(웃음). 휴가엔 무조건 다이빙이다. 작업을 모두 마친 뒤 즐기는 다이빙은 그 어떤 행복과도 비교할 수 없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라자암팟 제도에서 정말, 정말로 다이빙을 하고 싶다. 예술가로서 물속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일은 거대한 영감을 얻는 일이다. 기존의 세상이 완벽히 뒤집히는 일이기도 하니 말이다. 또 다이빙은 예술을 하는 나의 삶에 질문하는 일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잘못했는데 그 장소가 30~40m 아래의 바닷속이라면 그 즉시 큰일이 났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물 밖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상황도 그 안에서는 명확하게 보인다.

포토그래퍼
최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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