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부부의 스웨그 넘치는 엄빠 패션.
출산 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두문불출하던 헤일리 비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스틴 비버가 올린 아기의 발 사진 외에는 그 어떤 접촉도 없이 조용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행복한 가족의 시간을 보내던 그녀의 첫 외출은 비버리 힐즈에 위치한 교회였어요. 흥미로운 건 엄마 헤일리도, 아빠 저스틴도 종교적인 이미지와는 꽤나 거리가 먼 듯한 옷차림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죠.
엄마가 되기 전, 후가 전혀 달라 보이지 않는 헤일리 비버입니다. 여전히 그녀가 즐겨 입던 로우 라이즈의 배기 핏 데님 팬츠를 입었고, 여기에 광택이 나는 진한 레오퍼드 패턴의 코트를 걸쳐 주었어요. 헤일리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글램함을 표현하기엔 제격이었죠. 뿐만 아니라 생로랑의 톤이 다른 레오퍼드 패턴의 숄더 백을 들어 더블 호피 무늬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새빨간 아디다스 삼바 운동화를 신어 레오퍼드에 이어 강렬한 레드 포인트도 주었죠. 쉽게 예상 가능한 부드럽고 차분한, 순한 맛 ‘마미 패션’과는 전혀 다른 결이죠. 그래서 더 헤일리답긴 합니다.
그렇다면 대디, 저스틴의 패션은 또 어떻구요. 더블 레오퍼드 패턴의 헤일리 룩이 정숙해 보일 정도로 헐벗은 모습이었어요. 가슴 가득 새겨 넣은 타투들이 돋보이게 레드 후드 집업을 한껏 내려 입고 배기한 팬츠에 루이비통의 로고가 돋보이는 털북숭이 슬리퍼를 신고 교회를 나섰죠. 유일하게 경건함을 위한 장치가 있다면 바로 중절모를 썼다는 거예요.
다소 파격적이지만 힙한 모습의 엄빠 패션을 선보인 비버 부부. 언젠가 그들의 아들, 베이비 잭과 스웨그 넘치는 가족 패션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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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