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 하나의 룩을 입어야 한다면, 지지처럼

황기애

보헤미언 스타일의 시크한 룩을 선보인 지지 하디드.

한동안 그녀의 소식은 20살 연상의 브래들리 쿠퍼와의 연애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의 데이트 룩도 마찬가지죠. 특히 지지 하디드는 남자친구를 만날 때는 글래머러스함은 잠시 내려놓고 편한 캐주얼을 주로 보여왔어요. 그랬기에 로잘리아의 생일 파티를 가기 위해 멋을 낸 지지 하디드의 모습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것도 이번 시즌 딱, 입고 싶은 아이템들만 모아 스타일링을 했죠.

누가 뭐래도 올가을 보헤미언의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끌로에 컬렉션처럼 여성스러운 프릴이나 레이스가 없어도 보호 풍의 터치가 들어가야 트렌디한 느낌이 들죠. 지지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실크 스커트의 밑단에서 보호 시크를 드러냈어요. 빈티지한 체크 패턴이 덧붙여진 올이 풀린 듯한 디테일이 작지만 시선을 사로잡죠.

스몰 사이즈의 숄더 백은 또 어떻게요. 블랙 레더 위에 마치 샹들리에처럼 주얼리가 장식된 백은 아주 적절하게 옷차림을 빛나게 해주었어요. 파티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랄까요.

그녀는 타이트한 블랙 톱과 스커트 위에 늘 입는 아이템인 듯 한껏 낡고 빈티지한 스타일의 블랙 레더 블루종을 매치해 파리지엔 분위기도 냈습니다. 이런 종류의 레더 재킷은 그야말로 타임리스 아이템이죠. 어디든 멋스럽게 걸쳐 입을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카우걸 트렌드에 부합하는 웨스턴 스타일의 부츠 또한 빼놓지 않았습니다. 광택이 나는 브라운 애니멀 패턴의 부츠는 심플한 블랙 라이딩 부츠보다 훨씬 더 룩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죠.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시크한 빈티지 보헤미언 카우걸 패션을 선보인 지지 하디드. 올가을 단 하나의 옷차림을 해야 한다면, 바로 이거예요.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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