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스타일리시한 오버사이즈 재킷 스타일링

황기애

청바지와 크롭 톱이 공식.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릴리 콜린스. 극중에서는 때론 쿠튀르 피스를 입으며 투머치 패션을 즐기는 에밀리지만 현실에서는 적정선을 지킬 줄 아는 영리한 블레이저 룩을 선보였죠. 정갈한 똑단발 헤어가 시크한 무드를 더해줍니다. 올가을 그녀처럼 오버사이즈 재킷 하나만 있어도 스타일리시한 데일리 패션을 완성하는 법, 한번 알아볼까요?

얼핏 릴리 콜린스, 아니 에밀리가 맞는지 의심이 되네요. 파리의 화려하고 컬러풀한 패션을 즐기던 모습은 잠시 뒤로 하고 시크함의 정석, 오버사이즈 블랙 블레이저로 세련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룩이 더욱 끌리는 건 포멀한 팬츠가 아닌 빈티지풍의 물 빠진 일자 청바지를 입었기 때문이예요. 과하게 차려 입은 느낌 없이 데일리 웨어로 완벽할 적당한 스타일리시함을 선보였거든요. 이너에는 크롭 톱을 입어 커다란 재킷을 입었더라도 다리는 더 길어보이게, 전체적인 비율이 완벽해 보이게 했어요. 신발 또한 하이힐이 아닌 알라이아의 피시넷 슈즈를 신어 한결 편안한 무드를 연출했죠.

블랙이 한층 더 차분하고 시크한 느낌을 줬다면 이번엔 가을을 만끽할 브라운 컬러의 체크 패턴 블레이저를 선보였습니다. 마치 아빠 옷을 입은 어린아이 같은 비주얼의 오버사이즈 재킷은 빈티지한 느낌도 주죠.

여기에 어김없이 크롭 톱과 청바지를 입었어요. 블랙 벨트를 하고 하이 웨이스트로 입은 스키니 핏의 청바지에는 아찔한 높이의 앞 코가 뾰족한 슬링백 하이힐을 신어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해 주었네요.

깊게 파인 네크리스의 블랙 크롭 톱이 적당한 노출을 선사해 지루해 보이지 않는 효과를 주었어요. 블랙 벨트의 골드 버클 또한 시선을 잡아주는 포인트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블랙 페이던트 소재의 슈즈는 발등의 장미 타투와 한데 어울려저 예술적인 조화를 이루었죠.

릴리 콜린스가 청바지와 크롭 톱 매칭으로 완성한 오버사이즈 재킷 스타일링, 너무 쌀쌀해 지기 전에 한번 시도해 봐도 좋겠습니다. 단, 한가지 우리가 따라하기 힘들어 보이는 건 바로 크롭 톱을 입고 드러낸 완벽한 복근이네요.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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