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하고 지적인 크롭 톱 스타일링의 여신

황기애

여름보다 가을에 드러나는 크롭 톱의 진정한 매력.

언제부턴가 우리의 일상에서 배꼽, 복근을 드러내는 크롭 톱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Y2K 스타일의 대유행 덕이 크죠. 하지만 이 또한 질리는 법, 정제되고 차분한 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오른 요즘 여전히 크롭 톱을 입고도 가장 세련된 자태를 선보인 이가 있어요. 바로 데이지 에드가 존슨입니다.

보헤미언의 끼를 물려 받아 보호 시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데이지 에드가 존슨.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섬세하고 로맨틱한 크로쉐 소재의 크롭 톱과 카디건 세트로 보헤미언의 터치를 더해주었어요.

브라 톱 형식의 과감한 상의에는 빈티지한 무드의 맘진을 매치했죠. 구찌 로고의 벨트와 클래식한 숄더 백, 그리고 차분한 브라운 컬러의 플랫 메리 제인 슈즈를 신은 그녀는 화려한 파티 걸보다는 옷도 잘입고 공부도 잘하는, 영리한 스타일 아이콘의 모습이었답니다. 로맨틱하고 지적인 모습을 다 갖췄거든요. 네, 이 짧디 짧은 크롭 톱을 입고도 말이죠.

사실 이 옷차림은 구찌의 2025 S/S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해 차려 입은 구찌의 뉴 시즌 룩에서 비롯되었어요. 화이트 크로쉐 톱과 카디건, 그리고 핫 팬츠의 3가지 피스로 풀 착장을 하고 쇼에 등장 했던 데이지. 그녀는 애프터 파티를 위해 핫팬츠를 청바지로 갈아입고 백과 벨트를 바꿔 포인트를 줬습니다.

미니멀한 진주 네크리스와 히피 스타일의 뱅 헤어 스타일링이 젠지를 대표하는 보헤미언 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군요.

그녀가 이토록 크롭 톱을 세련되게 소화한 게 처음은 아닙니다. 며칠 전 뉴욕에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의 크톱 톱 룩을 선보였었죠. 심플한 블랙 크롭 카디건에 베이지 컬러의 하이 웨이스트 배기 팬츠를 입고 단순하지만 시크한 패션을 연출했어요. 가늘고 긴 블랙 벨트를 길게 늘어뜨려 과하지 않은 센스 넘치는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여름보다 가을에 입는 크롭 톱이 더욱 매력적인 것, 데이지 에드가 존슨은 이미 알고 있네요!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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