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이 데님을 만났을 때
하루아침에 달라진 날씨, 마침내 데님을 마음껏 즐길 타이밍입니다. 때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같은 웨스턴 무드를, 때로는 도시 여성 같은 쿨한 무드를 자아내는 데님은 스타일링 방식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척 다양한데요. 데님에 데님을 조합한다면 그 스펙트럼은 더욱 무궁무진하게 넓어지죠. 그래서 올가을에도 청청 패션은 결코 놓칠 수 없는 트렌드랍니다.
1. 데님 재킷 & 데님 팬츠
가장 기본적인 청청 패션의 공식은 데님 재킷에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겁니다. 두 아이템 모두 누구나 하나쯤은 있을 법하니까요. 조금 더 유니크한 느낌을 가미하고 싶다면 상∙하의 데님의 워싱 디테일이나 컬러를 서로 다른 것으로 선택하세요. 한층 깔끔하고 세련된 무드를 원한다면 셋업 슈트처럼 동일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추천! 어떤 스타일이든 실루엣은 어느 정도 통일하는 게 좋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데님 셔츠
데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바로 웨스턴 무드입니다.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헐렁한 데님 셔츠를 데님 팬츠와 조합하면 금세 서부영화에서 본 듯한 웨스턴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 카우보이모자 등 포인트 아이템을 활용해 웨스턴 무드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강조하는 것도 멋지답니다.
편안하게 입기 좋은 연한 데님 셔츠는 버뮤다팬츠 등과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살릴 수 있어요. 여기에 벨트나 슈즈 등 브라운 컬러의 액세서리로 슬쩍 현대식 웨스턴 무드를 풍기는 흥미로운 방법도 있어요.
3. 데님 베스트
요즘 또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 그중 특히 데님 베스트는 각양각색의 무드로 다채로운 변주가 가능한 아이템이에요. 데님 베스트를 톱처럼 입은 다음 넉넉한 오버사이즈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그야말로 ‘힙’한 청청 패션이 탄생합니다. 그 위에 테일러드 재킷 하나를 가볍게 걸치면 비즈니스 룩으로도 손색없는 클래식한 스타일이 되고요.
데님 팬츠 대신 기다란 데님 스커트라면 아까와는 사뭇 다른 여성스럽고 캐주얼한 무드를 선사할 거예요. 선글라스 등 작은 액세서리들로 1980~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무드를 연출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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