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배출에 바나나보다 좋은 음식
지난 추석, 명절 음식의 유혹은 잘 이겨내셨나요? 열량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었다면, 이제 ‘클린’한 식단으로 몸의 부기를 빼줄 차례죠. 무엇보다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골라야 나트륨 배출에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요. 고칼륨 식품의 대표주자인 바나나보다 더 높은 칼륨 함량을 자랑하는 식품을 모았습니다. 여러분의 급찐급빠를 위하여!
1. 푸룬
서양 건자두를 일컫는 ‘푸룬’ 100g에는 732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같은 양의 바나나 칼륨 함량은 355mg 정도로, 푸룬이 약 2배 정도 많은 셈이죠. 이는 칼륨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다른 과일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입니다. 아보카도의 칼륨 함량은 485mg, 토마토는 250mg, 오렌지는 152mg으로 모두 푸룬보다 적거든요. 푸룬은 칼륨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습니다. 다만,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푸룬 주스에는 각종 합성 첨가물이 함유 되어있을 뿐더러, 착즙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파괴되기 떄문에 원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푸룬 100g은 약 10알 정도이니 섭취에 참고하세요.
2. 아보카도
앞서 언급한 아보카도 역시 100g당 485mg으로 높은 칼륨을 자랑하는 과일입니다. 무엇보다 과당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다이어터에게 추천하는 식품이죠. 칼륨이 풍부한것은 물론 다른 과일에 비해 과당이 적고,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거든요. 식이섬유도 풍부해 식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장운동을 촉진하여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이점도 있죠. 샐러드나 샌드위치와 같은 양식과 잘 어울린다는 이미지와 달리, 특유의 고소함으로 각종 한식과도 페어링이 좋으니 다양하게 즐겨 보시길 권합니다.
3. 자색 감자
채소 중에선 감자, 그 중 자색 품종의 감자가 높은 칼륨 함량을 자랑합니다. 일반 수미 감자의 칼륨 성분이 335mg인 것에 비해 자색 품종의 경우 588mg까지 높아지거든요. 감자의 뛰어난 칼륨 효능은 최근 미국영양학회의 연례 회의에서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감자는 서양식 식단에서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고혈압과 당뇨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꼽혔습니다. 감자의 효능을 백분 살리기 위해선 튀김보다는 구워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는 점, 잊지 마세요.
4. 단호박
감자 못지않게 호박에도 칼륨이 많습니다. 품종으로 따지면 단호박이 늙은 호박이나 애호박보다 좋습니다. 단호박의 칼륨 함량은 100g당 412mg으로, 단호박에 풍부한 칼륨과 펙틴 성분이 이뇨 작용을 도와 체내에 쌓인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부종 완화 효과를 인정받아 한때 ‘호박 차’ 다이어트가 유행하기도 했었죠. 호박껍질 역시 버릴 것이 없는데요. 발암성 물질을 제거하는 페놀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팥
말린 붉은 팥의 칼륨 함량은 1,333mg입니다. 말린 렌틸콩 역시 943m의 높은 칼륨 함량을 자랑하죠. 팥 안에 들어있는 칼륨과 껍질 속 사포닌, 식이섬유는 몸의 부기를 제거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팥에 함유된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하고 사포닌이 이뇨 작용을, 식이섬유는 장 기능을 활성화하여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과량 섭취 시 복부 팽창과 통증,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사포닌이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니 유의해야 합니다.
칼륨을 무작정 많이 섭취하면 체내 칼륨 수치가 높아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으로 인해 피로, 오심,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든요. 성인의 일일 권장 칼륨양은 3,500mg 입니다. 이를 넘지 않도록 유의해서 섭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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