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보다 뒤가 더 아름다운 웨딩 드레스

황기애

배우 공민정처럼 단아하고 뒤 태가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다면.

지난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배우 공민정과 장재호가 실제 부부의 연을 맺었어요. 사실 그녀가 패션 아이콘 혹은 스타일에 영향력이 있는 셀럽이 아님에도 예비 신부들의 주목을 받은 건 바로 센스 넘치는 웨딩 드레스 덕분입니다. (@greengreen_j)

그들의 결혼식 사진을 찍은 세인트 지지오티(@st.ggot)는 이 사랑스러운 커플의 웨딩 사진을 SNS에 공개했어요. 튜브 톱 형식으로 네크라인에서부터 A자로 떨어지는 심플한 실루엣의 단아한 드레스는 마치 스카프를 한 것처럼 목에 리본을 둘러 앞은 미니멀하게, 뒤는 리본 장식의 로맨틱한 디테일을 더했죠.

목 뒤에서부터 연결되어 내려오는 적당한 길이의 트레인이 예식의 우아함을 살려줍니다. 실루엣 자체가 한복과 비슷했던 드레스는 결혼식이 열렸던 한옥과 최고의 궁합을 선보였어요.

때론 앞 보다 뒤가 더 중요할 때도 입는 법. 그렇기에 하객들이 예식 내내 보게 될 뒷모습에 더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들도 많습니다. 공민정처럼 뒤 태가 아름다운 신부다 되고 싶다면 아래 웨딩 가운들을 주목하세요. 2025년 봄, 여름 브라이덜 컬렉션에서 발견한 드레스로 꿈 꾸던 결혼식을 완성할 수 있을 거에요.

빅터 앤 롤프 메리지_2025년 S/S 시즌의 빅터 앤 롤프 매리지 컬렉션은 온통 리본과 아름다운 뒤 태 장식으로 넘쳐났습니다. 직선과 미니멀한 라인의 구조적인 형태가 주를 이룬 컬렉션은 크고 작은 사이즈의 리본들이 신부들의 뒷모습을 책임졌어요. 예술적인 리본 장식의 끝판왕이죠.

암살라_암살라는 앞에서도 형태가 보이는 커다란 리본과 트레인을 등에 달았어요. 뒤에서 볼 때 로맨틱한 건 물론, 앞에서 봐도 심플한 H라인 드레스에 감각적인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알레잔드라 알론소 로자스(Alejandra Alonso Rojas)_ 튜브 톱 디자인이 미니멀한 드레스에 까만색 리본을 달아 시크한 브라이덜 룩을 선보였어요. 똑 같은 사이즈의 블랙 리본을 나란히 장식해 임펙트를 주었어요.

이네스 디 산토_원 숄더 형태의 다소 과감한 노출을 선보인 이네스 디 산토. 비대칭의 드레이핑 장식이 독특한 웨딩 드레스는 오픈 백 형태로 등 아래 쪽에 커다란 리본을 달아 트레인을 연결했습니다. 시크함와 동시에 로맨틱하죠.

오스카 드 라 렌타_오스카 드 라 렌타는 화려한 3D 플라워 커팅 디테일의 시스루 드레스에 날개 뼈를 가로지르는 섬세한 튤 소재의 리본을 달라 로맨티시즘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화려하고 섹시한 무드에 사랑스러움마저 더했어요.

렐라 로즈_모던함과 로맨틱함의 환상적인 조합을 선보이는 렐라 로즈는 등이 아닌 무릎 뒤, 웨딩 베일이 끝날 지점에 커다란 리본 장식을 달았어요. 스트랩리스의 어메이드 라인의 미니멀한 한 앞 모습에 비해 볼륨이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뒷모습이 돋보이네요.

사진
Courtesy of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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