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기분을 결정하는 ‘슬로우 모닝’?

김민

정신없이 바쁜 아침이 아닌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아침을 여는 ‘슬로우 모닝(slow morning)’이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인데요. 미라클 모닝과 비슷한 듯 다른 ‘느린 아침’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요?

슬로우 모닝은 문자 그대로 ‘느린 아침을 맞이하기’예요. 쫓기듯 일터로 혹은 학교로 가기 위하여 눈 앞에 닥친 일을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돌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랍니다. 미라클 모닝은 새벽 4~6시에 일어나 부지런한 삶의 습관들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습관들은 대부분 자기 계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답니다. 미라클 모닝처럼 지켜야 하는 시간이 따로 없는 것도 다른 점이죠. 하루를 천천히 여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렇다고 한없이 게으름을 피우라는 말은 또 아니에요.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통해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여유를 갖고 움직이는 것. 슬로우 모닝에 존재하는 유일한 룰이라면 룰이랍니다. 슬로우 모닝의 장점은 아래와 같아요.

차분한 감정을 하루 종일 이어가요

아침은 하루 중에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이에요. 침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내 안의 나와수없이 싸워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물밀듯이 떠올라 골치 아플 수 있거든요. 나도 모르게 마음 한편에 조급함이 일게 되고요. 아침 시간에는 작고 큰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나를 둘러싼 감정이 하루 종일 이어지기가 쉽거든요.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알람을 연장하고 또 연장하는 대신 평소보다 아주 조금 일찍 일어나 서서히 잠에서 깨고 침대에서 빠져나오는 연습은 슬로우 모닝을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예요. 천천히 잠을 깨면서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다 보면 정서적으로 한결 여유가 생긴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어요

집중을 방해하는 것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원인인데요. 불안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집중력이 향상된답니다. 아침에 몸과 마음이 평온한 상태로 만드는 명상을 하면 나타나는 뇌파 ‘알파파’는 엔도르핀을 분비하여 뇌의 기능 중 기억력 특히 집중력을 높여준답니다. 또 명상이나 일기 쓰기 등으로 느긋하게 아침을 열면 긍정적인 감정에 관여하는 전전두엽이 크게 발달하게 되는데요. 전전두엽이 발달하면 지나치게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불안에 휩싸인 상태에서 벗어나 스스로 의식대로 생각하고 또 집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집중력이 향상되다 보면 자연스레 생산성도 높아지는 건 당연하겠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신경계의 균형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신경계에 균형이 잡히면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쉽답니다. 현재까지 창의적인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나오는 뇌의 정확한 영역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신경계가 균형 잡힌 상태에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 편이거든요. 신경계 조절이 원활하면 창의적인 사고에 더 근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답니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어요

불균형한 상태에서 하루를 열면 정상 컨디션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린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일과를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하루에 적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되니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됩니다.

사진
Pexels, @marielounurk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