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 헤일리 비버처럼 옷을 입은 켄달 제너.
의도일지, 아님 우연일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크롭 티셔츠에 흰 양말과 까만색 로퍼는 누구나 신을 수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절친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던 아이템들로 옷을 입고 등장했다면(그것도 꽤나 비슷한 비주얼로 말이죠.) 지금 잠시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친구를 떠올리며 스타일링을 했다고 여겨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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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뉴욕 컬렉션의 알라이아 쇼에 참석한 켄달 제너. 다소 드레시한 옷차림을 한 게스트들 중에서 화려한 가운 룩을 선보인 리한나를 제외하고, 또 다른 셀럽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블랙 앤 화이트의 심플한, 사실 너무 데일리 웨어 같은 룩의 켄달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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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레더 블레이저에 화이트 크롭 티 그리고 블랙 쇼츠에 흰 양말과 로퍼를 신은, 켄달이 아니었다면 눈에 잘 띄지 않았을 옷차림은 그녀의 절친 헤일리 비버를 떠오르게 하기에 더욱 돋보였죠. 신생아 육아 전념하고 있을 헤일리가 지난 2년간 즐겨 있던 스타일링 공식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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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흰 양말에 까만 로퍼 혹은 샌들입니다. 복학생 패션을 떠올리게 하는 조합을 세상 시크한 룩으로 승화한 장본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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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레더 벨트를 착용한 로우 라이즈 조츠 혹은 버뮤다 팬츠를 입고 크롭 티셔츠를 매치하면 헤일리 비버식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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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클래식한 블레이저 혹은 트렌치 코트로 멋을 더해주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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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비버의 패션 공식을 고스란히 재현한 켄달 제너. 친구는 닮아간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 사진
- Splashnews.com,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