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의 계절이 돌아왔다. 새빨간 스타킹, 나도 신을 수 있을까?
날씨가 선선해지면 옷장 뒤편에서 반갑게 꺼내는 몇 가지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카디건, 후드 등등…. 스타킹도 그 중 하나일테죠. 특히 검은 스타킹을 데니아 별로 갖추고 필요에 따라 신는 이들이 많을텐데요. 올해는 스타킹 컬러에도 변화를 줘보세요. 존재감이 강렬한, ‘빨강색’으로 말이죠. 미우미우 2023 F/W 컬렉션을 필두로 등장한 레드 타이츠 트렌드가 스멀스멀 패션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부터는 셀럽과 인플루언서가 너, 나 할 것 없이 빨간 스타킹을 신은 채 등장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모든 유행이 그렇듯, 빨간 스타킹이 아주 새로운 요소는 아니예요. 1985년, 다이애나 비는 빨간 수트에 빨간 스타킹을 매치한 채 공식 행사에 참석하곤 했죠.
그렇다면 2024년의 패피들은 빨간 스타킹을 어떻게 소화할까요? 가장 많이 보이는 스타일링 방법은 톤온톤 매치입니다. 빨강이란 색의 대담한 특성을 십분 살리는 거죠. 하지만 일상에서 올 레드 룩을 입기는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일. 브라운이나 크림색처럼 톤 다운된 색감으로 균형을 맞춘 패션들을 참고하세요. 스타킹과 슈즈만 ‘깔맞춤’으로 신어도 실패 확률이 줄어듭니다.
언제나 실패하지 않을, 또 하나의 필승 조합은 바로 블랙과의 매치인데요. 블랙 미니 드레스 룩에 빨강 스타킹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이죠. 특히 아찔하게 짧은 길이의 미니 스커트를 입어 레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만드는 스타일링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블랙 롱 스커트에 스타킹이 빼꼼 나온 스타일링도 현실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적용하기 좋을 듯 해요. 시스루 스커트로 컬러를 드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조금의 자신감이 필요한 레드 타이츠 스타일링, 가을 룩을 좀 더 개성있게 만들 수 있는 요소인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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