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부터 라나 델 레이까지, 셀럽들이 총출동한 모델 카렌 엘슨의 결혼식!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이라면, 보통 흰색을 제외한 컬러 팔레트를 떠올리죠. 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는 크림색 드레스로 이런 하객 룩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모델 카렌 엘슨의 결혼식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뿐만 아니라 라나 델 레이, 로살리아 등 여러 팝스타들의 개성 넘치는 하객 룩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셀럽들의 다양한 하객 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였죠.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었던 건 단연코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연인 트래비스 켈스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신부에게만 허락된 흰색이라는 (암묵적)금기의 영역을 넘어서, 짐머만의 크림색 린넨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말이죠. 부드럽고 섬세한 소재에 귀여운 컷아웃 디테일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택했는데요. 특히 스커트를 수놓은 큼지막한 플로럴 프린트와 사랑스러운 업두 헤어 스타일이 코케트 코어 스타일을 연상케 했습니다. 파스텔 톤의 컬러 팔레트와 쉬폰, 레이스 등 로맨틱한 요소들로 룩을 전개하는 짐머만, 어쩌면 웨딩 분위기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테일러 스위프트의 친구 라나 델 레이도 드레스 코드를 공유한 걸까요? 라나 델 레이는베이비 블루 컬러의 홀터넥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은은한 플라워 패턴과 앞면 슬릿 디테일이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무드를 자아냈죠. 스크런치로 연출한 발랄한 업두 헤어와 리본 장식의 민트 그린 백이 룩의 무게감을 덜어주며 경쾌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린다 에반젤리스타는 블랙 수트, 슈즈와 백까지 깔끔하게 컬러를 통일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100점 하객 룩이죠. 매니시한 오버사이즈 수트에 발레 플랫으로 반전을 준 그녀의 감각이 돋보이네요. 시스루 블라우스를 이너로 매치해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자아냈습니다.
로살리아도 올 블랙 하객 룩으로 결혼식장을 찾았습니다.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드레이프된 드레스에 블랙 미니 백을 손목에 걸친 모습이었는데요. 허벅지 중간까지 트인 드레스의 절개선이 블랙의 무거움을 덜어줬죠. 세팅하지 않은 듯한 곱슬 머리와 낮은 굽의 구두는 로살리아의 하객 룩을 한층 단아하게 완성해 주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초기 엔젤이자 90년대 패션계를 주름잡던 슈퍼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센도 환한 미소로 결혼식 자리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카렌 엘슨의 오랜 동료이자 친구로 알려져 있죠. 헬레나는 장미꽃 같은 채도 높은 레드와 블랙을 조화롭게 매치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붉은 러플 드레스와 샤넬의 클래식 백 조합이 뉴욕의 가을 밤과도 잘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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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