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슬플 때 말을 타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등 수많은 셀럽들이 취미로 손꼽는 승마. 여러 브랜드 컬렉션에 영감을 주며 패션계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승마는 콰이어트 럭셔리의 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멋져도 승마복을 일상생활에서 그대로 입을 순 없죠. 약간의 변형만 더하면 특유의 우아한 감성을 전하는 승마 룩을 평소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승마 부츠를 꼭 닮은 니하이 부츠는 승마 룩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입니다. 브라운, 블랙 등 어두운 컬러의 니하이 부츠를 신고 팬츠를 부츠 안에 넣어 승마복처럼 연출해 보세요. 그럼 일단 첫 단추는 제대로 끼운 겁니다. 단정한 테일러드 재킷까지 입는다면 금상첨화고요.
이제 승마복의 실루엣에 주목할 차례.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딱 달라붙는 실루엣으로 이루어진 승마 바지가 그러하듯 레깅스 못지 않은 스키니 실루엣의 팬츠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위에 들판을 달리는 말의 갈기처럼 옷자락이 펄럭이는 롱 코트 또는 케이프 코트를 걸치면 완벽한 승마 룩!
조금 더 센스 있는 승마 룩을 완성하려면 ‘찐’ 라이더 바이브를 풍길 액세서리를 활용해 보세요. 웨스턴 무드가 깃든 페도라, 레더 벨트 같은 액세서리를 추가하면 기존 승마 룩의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적당히 덜어낼 수 있어요. 카고 팬츠나 스니커즈를 조합해 스포티한 젠지 승마 룩을 완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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