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남자들을 위한 차분한 톤의 뮤트 메이크업

천나리

차분하게 무르익어가는 가을.

긴 여운을 남기는 뮤트 컬러 메이크업.

레인 코트와 레더 코트는 Gucci 제품,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상의는 모두 Valentino 제품,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BEAUTY NOTE
눈가에 맥 ‘아이섀도우(소프트 브라운)’를 넓고 길게 도포하고, 아이라인과 언더라인 가까이는 맥 ‘아이섀도우(테테-아-틴트)’를 한 번 더 터치해 그윽한 음영을 강조했다. 입술은 샤넬 ‘루쥬 코코 밤(내추럴 참)’을 발라 촉촉한 윤기를 부여했다.

BASE MATE
모공, 잡티, 번들거림 등 다양한 피부 결점을 감춰줄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

1. Burberry Beauty
비욘드 웨어 퍼펙팅 매트 쿠션
촘촘하고 얇게 짜였지만 내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버버리 트렌치코트 원단에서 영감 받았다. 공기처럼 가벼운 제형으로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오랜 시간 지속된다. 14g, 9만8천원.

2. Dior
디올 포에버 스킨 퍼펙트 스틱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으로 사용 가능한 스틱 타입. 열기와 습기, 유분에 강한 루미너스 매트 피니시로 필터를 씌운 듯 뽀얀 피부를 완성한다. 10g, 9만1천원대.

3. Bobbi Brown
웨이트리스 스킨 파운데이션
SPF 15/PA++

모공과 요철을 섬세하게 커버해주는 ‘한겹 파데’. 피부 유수분을 컨트롤하는 독자 기술로 ‘속광’이 비치는 자연스러운 매트 스킨을 유지해준다. 30ml, 8만9천원대.

4. Nars
라이트 리플렉팅 파운데이션

일명 ‘빛결 파데’로 다양한 각도로 빛을 반사하는 파우더를 함유해 주름과 모공을 감춰준다. ‘양양’, ‘울릉’ 등 한국인의 피부 톤에 맞는 네 가지 컬러가 새롭게 추가됐다. 30ml, 7만6천원대.

5. Guerlain
빠뤼르 골드 스킨 다이아몬드
마이크로 퍼펙션 루스 파우더

빛을 반사해 결점을 감추고 싶다면 광채 파우더가 제격. 24K 골드와 다이아몬드 파우더가 유분기를 컨트롤하고 부드러운 피붓결을 연출해준다. 35g, 13만1천원.

6. Decorte
루스 파우더

모공과 요철을 커버하는 스무스 바운스 파우더, 칙칙함을 개선하는 블루&퍼플 리플렉팅 파우더 등 다섯 가지 파우더가 피부 톤과 결, 메이크업 지속력을 모두 개선해준다. 20g, 6만7천원대.

7. Tom Ford Beauty
아키텍처 소프트 매트 블러링 파우더

브러시가 동봉돼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제품. 반투명한 초미세 포뮬러로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볍게 밀착된다. 9g, 13만원대.

셔츠는 Sandro, 이어커프와 체인 네크리스는 Portrait Report 제품, 블랙 초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볼륨을 낮춰라! 음소거된 뮤트 메이크업

말없이 눈빛이나 숨소리만으로도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 것만 같은 순간이 있다. 색으로 치면 톤다운된 뮤트 컬러가 그렇다. “회색을 섞어 채도를 낮춘 차분하고 중성적인 뮤트 컬러는 차분하고 젤제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접근이 어렵지 않아 색조 메이크업을 처음 시도하는 남성에게도 적합하죠.” 메이크업포에버 교육팀 임보경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 그냥 바라보면.’ 오래된 CM송 가사를 떠오르게 하는 무언(Mute)의 메이크업은 절제된 매력으로 무드를 증폭시킨다. 기본은 바탕이 되는 베이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깨끗한 피붓결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턱선에 테스트해 피부 톤에 딱 맞는 쿠션이나 파운데이션을 선택해 볼 안쪽에서 시작해 바깥쪽으로 펴 바르세요. 그다음 모가 큰 브러시에 세팅 파우더를 묻혀 T존, 볼 등 신경 쓰이는 부위를 두드려 밀착시키고, 다시 브러시를 굴리듯 쓸어 화장이 두꺼워지지 않게 펴주고요.” 나스 리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여형석 차장은 피부 요철과 유분이 많은 남성은 특히 파우더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붉은 기나 펄이 없는 셰이딩 컬러로 구레나룻부터 볼 앞쪽을 사선으로 도포하고 남은 양을 턱과 헤어라인에 쓸어 자연스럽게 윤곽을 살려주길. 동일한 셰이딩 제품이나 유사한 컬러 섀도로 눈두덩과 눈 밑, 눈 뒤쪽을 살살 블렌딩하면 눈매가 그윽해지고 중안부도 짧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눈썹 숱이 많거나 진한 경우 반 톤에서 한 톤 정도 색을 밝혀야 부드러운 뮤트 메이크업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임보경 트레이너의 조언도 잊지 말자.

베이지 코트는 Gucci 제품, 벨트 디자인 목걸이와 머플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BEAUTY NOTE
얼굴 전체에 메이크업포에버 ‘스킨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펴 발라 벨벳처럼 보송한 피부 바탕을 만들었다. 눈썹은 겔랑 ‘브로우 G 더 브로우 펜슬 (다크 브라운)’로 빈 곳을 한올 한올 그려준 뒤,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레지스트 브로우 스컬프터 키트(25 미디엄 애쉬)’를 핀셋에 묻혀 부분부분 잡아 곧게 세워주었다.

포토그래퍼
김민주
모델
유하민
스타일리스트
김석원,김기현(SWV)
헤어
마준호
메이크업
오성석
네일
김선경
어시스턴트
고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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