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비버에게 배우는 ‘드뮤어’한 가을 룩

박채린

브랫 써머의 다음 주자, 드뮤어 어텀을 즐기는 법

여름이 끝나갈 무렵, 가을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가 있습니다. SNS에서 자주 보이는 ‘드뮤어’ 트렌드인데요. 틱톡커 줄스 르브론으로부터 시작된 드뮤어 트렌드는 여름 트렌드였던 ‘브랫(Brat)’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스타일입니다. 화려한 브랫 트렌드와 달리, 드뮤어 스타일은 차분하고 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요. 뮤트 톤의 아이템들과 적당히 연출된 헤어를 고수하는 헤일리 비버의 스타일은 드뮤어 룩의 정석이라 할 수 있죠.‘드뮤어 어텀 룩’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줄 헤일리 비버의 룩을 확인해보세요!

@haileybi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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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뮤어의 특징 중 하나는 색 조합을 최소화하는 것인데요. 헤일리 비버는 룩뿐만 아니라 백과 슈즈까지 같은 컬러로 통일해 단정하게 연출했습니다. 통일된 컬러 팔레트는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있죠. 거기다 차분하게 정돈된 헤어는 지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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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틴은 몸의 윤곽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타이트하지 않은 소재로, 드뮤어에서 추구하는 절제된 여성미를 강조하기에 완벽하죠. 헤일리는 비대칭 화이트 골드 새틴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1990년대를 상기시키는 업두 헤어와 스퀘어 토 펌프스가 룩을 한층 더 우아하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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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뮤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 이전, 미니멀 룩이 존재했죠. 미니멀과 드뮤어는 절제된 미학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특히 블랙 블레이저를 활용한 룩은 두 트렌드를 완벽하게 결합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라인과 기본적인 컬러는 미니멀리즘의 단순함과 드뮤어의 우아한 무드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어떤 아이템과 조합하느냐에 따라 격식 있는 자리부터 일상적인 룩까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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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대표 주자 트렌치 코트를 헤일리가 즐기는 법은 길이나 소재에 약간의 새로움을 더하는 것입니다. 크롭 트렌치 코트에 보테가 베네타의 커다란 가죽 클러치를 더해 상의는 오버 사이즈로 연출하되, 하의는 짧은 쇼츠를 선택해 상반된 실루엣을 완성했죠. 맥시한 기장의 레더 트렌치에는 저지 톱과 구찌의 홀스빗 로퍼로 클래식한 터치를 더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클러치와 구찌의 로퍼처럼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콰이어트 럭셔리를 즐기는 것도 노골적인 과시는 피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드뮤어 트렌드와 일맥상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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