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디자이너의 옷을 입은 해리스의 딸, 엘라 엠호프

진정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톡톡 튀는 MZ력을 보여준 그녀

현 미국의 부통령이자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의 의붓 딸, 엘라 엠호프! 해리스가 부통령으로 당선 되었을 당시부터 엘라는 남다른 패션 센스로 패션계와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파슨스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한 그녀는 직접 니트를 활용한 옷이나 액세서리를 만들기도 했죠. 엄마가 부통령으로 당선 된 이후에는 각종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아 패션 이벤트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고요.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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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대선 주자로 나선 지금, 엘라는 엄마를 위한 지지 호소를 아끼지 않죠. 지난 22일 해리스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자리에 미나 해리스(해리스의 조카), 헬레나 허들린(해리스의 대녀, 세례식에서 대부모가 보호를 약속한 아이)와 함께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때 엘라가 입은 드레스가 유명 디자이너나 브랜드의 제품이 아닌 ‘틱톡커 디자이너’가 만든 드레스라는 사실이 알려졌죠. 언밸런스한 네크 라인과 프릴 장식이 더해진 화이트 스커트가 인상적인 이 드레스는 조 앤도(Joe Ando)의 작품입니다. 조는 FIT 스쿨 졸업 후 공식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하지 않고 옷을 만들고 있는데요. 틱톡을 잘 활용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이기도 해서 ‘틱톡 디자이너’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조의 작품은 그 어느 브랜드에서 만든 옷보다 어엿했고, 개성 넘치는 엘라에게 더없이 잘 어울렸죠.

MZ세대답게 둘은 이번 이벤트 드레스를 활용한 숏폼으로 대중과 소통하기도 했고, 조는 자신의 드레스가 역사적인 자리에 등장한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죠.

사실 조의 보석 같은 능력은 알아본 건 엘라 뿐만이 아닙니다. 다코타 존슨 역시 조에게 의상 제작을 맡긴 바 있죠.

다시 엘라의 패션 이야기로 돌아와, 엘라는 그간 전형적이지 않은 본인만의 패션 세계를 보여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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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프로엔자 슐러의 2024 봄/여름 쇼에는 과감한 시스루 톱과 포멀한 팬츠를 입고선 위트있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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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스키아 파렐리의 2023 봄/여름 쇼에선 클래식한 체크 스커트 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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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복은 더욱 개성 넘치죠. 로위나 초포바의 스커트의 팬츠를 레이어드 하는 펑키한 스타일도 과감하게 시도합니다.

이번 대선 레이스는 후보들의 공략과 행보 뿐만 아니라 엘라의 룩을 보는 재미도 기대해봐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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