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와 달리기 모두 건강상의 이점이 존재하지만, 목적에 따라 더 알맞은 운동은 꽤 분명하게 갈린답니다. 먼저 걷기는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걷기는 접근성이 정말 좋은 운동이에요. 그 어떤 장비도, 훈련도 필요 없죠. 아무리 체력이 저질일지라도 부담 없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랍니다.
근육, 뼈, 관절 기능을 향상해요
걷기는 근육과 뼈, 관절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어요.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속도를 내서 걸으면 근육의 유연성을 향상하고 뼈와 연골 조직 특히 뼈를 둘러싼 근육과 힘줄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죠.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추천하는 운동이 걷기라는 점은 이 사실을 방증하죠.
스트레스 지수를 조절해요
‘나가서 바람이나 좀 쐐’라는 말은 괜한 말이 아니랍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기 때문인데요. 조금 걷다 보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호르몬 ‘코티솔’이 분비되기 때문이에요. 분비되는 즉시 스트레스 지수를 조절해 우리가 안고 있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어느 정도 낮춰주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숙면할 확률 또한 올라 간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그렇다면 달리기는 어떤 사람에게 더 잘 맞을까요?
에너지를 더 많이 써요
걷기에서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랍니다. 달리기를 위한 일련의 행동을 짧은 시간 동안 반복해서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답니다. 또 온몸으로 혈액과 산소를 보내야 하므로 심장과 폐가 열일해야만 하죠. 호흡으로 인해 우리 몸 안에 있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연소시킵니다. 걷기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높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답니다.
칼로리를 계속해서 태워요
고강도 달리기는 운동 후에도 최대 48시간까지 계속해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어요. 일명 ‘애프터번(afterburn)’ 효과라고 하는데요. 우리 몸은 운동이 끝난 뒤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추가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랍니다. 열심히 달리고 나서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인데요. 워밍업 단계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근육을 단련시켜요
고강도의 달리기는 근육 자체에 강한 힘과 충격을 반복적으로 전달합니다. 단단한 근육이 형성되죠. 이 과정에서 뇌 시상하부, 뇌하수체를 자극해 호르몬의 하나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는데요. 근육량 유지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물론 장점만 있을 것 같은 달리기에도 단점은 있답니다. 관절 특히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어요. 걸을 때 보다 3배에 달하는 충격을 우리 몸에 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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