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깰 만큼 더운 열대야 속 꿀잠 자는 방법?

장정진

자다가 놀라 깰 만큼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기록적인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밤새 뒤척이고 제대로 잠도 못자고 있다면? 아래 방법을 따라해보세요. 우리 모두 꿀잠 자자고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침실 온도는 15-19도 사이. 이 온도는 우리가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는데 도움을 주죠. 그러나 요즘 같은 날씨엔 에어컨 없이는 이 온도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밤새 에어컨을 키고 자자니 전기세도 걱정이고 몸 컨디션도 별로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자기 전 운동 금지

잠자리에 들기 전 3~4시간 전에는 신체 활동을 중단해 우리 몸이 긴장을 풀고 식을 수 있게 하면 좋습니다. 요즘처럼 날이 더울 땐 가급적 운동을 피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가벼운 운동 정도가 적당하죠. 만약 운동을 해야한다면 그나마 덥지않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하기를 권해요.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덥다고 빠르게 체온을 낮추기 위해 찬물 샤워를 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방법도 없습니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우리 몸은 다시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대응하면서 그 전보다 몸 속 온도가 더 올라가게 되거든요. 오히려 따뜻한 샤워가 더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우리 몸은 열을 식혀야 한다고 여기고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시작하죠.

창문은 열고, 커튼은 닫고

자외선이 센 휴가지에서 무조건 피부를 노출하기 보단 얇은 긴팔이나 긴 바지를 입는 것이 더 시원할 때가 있죠. 이는 햇빛을 피부에 직접 쬐는 것만큼 피부가 뜨거워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침실에서도 이와 동일한 효과가 적용된다는 사실! 낮에는 햇빛에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닫고 창문도 닫아 뜨거운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합니다. 대신 해가 지고 시원해지는 밤이 되면 창문을 모두 열고 환기 시켜주세요.

침구 선택도 신중하게

올바른 침구를 선택하는 것도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옷과 마찬가지로 실크나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소재는 땀을 많이 흘리기에 침구로 적합하지 않아요. 통기성이 좋지 않은 두꺼운 면직물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어떤 소재를 선택해야하냐고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고급 린넨 소재의 침구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얇고 통기성이 좋은 면직물도 괜찮고요.

침실 온도 낮추기

에어컨이 필수인 날씨라지만 건강엔 그닥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방을 시원하게 만들기 위한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때 선풍기보다는 가습기를 선택해보세요. 실내 온도 몇도 정도는 낮출 수 있는 미세한 미스트가 분사되고 공기를 가습해 호흡기에도 훨씬 좋아요. 이 외에도 추가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내의 모든 전기 장치를 끄거나 분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수분 보충

몸 속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우리 몸은 더이상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는 소모되고 머리를 식힐 수 없게 되죠. 따라서 밤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침대 옆에 물 한 잔 두는 건 어떨까요. 단 찬물로요. 따뜻한 음료는 오히려 몸 속부터 열을 가해 땀을 흘리게 하거든요.

사진
Pexels, unsplash, Instagram @emilisind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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