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시엔 없고 코펜하겐 스트리트 씬에만 있는 것

진정아

4대도시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

파리, 밀란, 런던, 뉴욕만큼이나 패션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코펜하겐. 지난 주, 2025 봄/여름 코펜하겐 패션위크가 진행되었는데요. 4대도시에서 점차 흥미를 잃었던 스트리트 룩 보는 재미를 코펜하겐에서 되찾았습니다. 순수한 다양성이 존재하는 코펜하겐의 스트리트 룩을 함께 만나보시죠.

블록코어어

블록코어 룩은 이번 패션위크 기간 동안 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인 스타일 중 하나입니다. 럭비 셔츠에 독특한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화려한 하의를 더해 시선을 끌었죠. 마지막 사진의 노년의 패셔니스타가 보여준 룩도 멋집니다. 스포티한 아우터에 통이 넓은 데님 팬츠로 완성한 실루엣이 포인트였죠. 이번 시즌 북유럽 패셔니스타들 사이엔 (첫번째 사진의) 삭스 팟츠(Saks Potts) 폴로 티셔츠가 유행인 듯 자주 보이네요.

자유분방한 개성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듯 개성 넘치는 코펜하겐의 스트리트는 과거 런던의 거리를 보는 듯 합니다. 플레이드 체크 스커트에 레이스 양말과 크록스, 마치 3D 프린터로 그린 것 같은 니트 룩, ‘애니콜’을 떠오르게 하는 1990년대 스타일의 카프리 팬츠 등 코펜하겐은 지금 그 어느 곳보다 자유로운 패션 도시죠.

자전거의 도시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코펜하겐 패션위크만의 재미있는 씬을 고르라면? 바로 자전거가 있는 풍경입니다. ‘자전거의 도시’답게 패션 쇼에도 자전거를 타고 오는 이들이 많은데요. 드레스, 데님팬츠 옷차림이 어떻건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끕니다. 코펜하겐의 일상이 담긴 패션 위크의 면면이죠.

일상적인 OOTD

코펜하겐 스트리트 룩이 유용한 이유 중 하나는 팔색조 같은 룩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OOTD에 참고할만한 룩도 많다는 것인데요. 무채색의 미니멀한 룩은 물론이고 요즘 유행하는 러플 스커트를 활용한 웨스턴 룩도 충분히 일상해서 시도해 볼 법합니다. 울 소재의 플리츠 스커트에 캐주얼한 프린트 티셔츠를 더한 룩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꼭 따라보고 싶은 룩이고요.

사진
Courtesy of Copenhagen Fashion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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