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에 참가한 72세 할머니가 절대 먹지 않는 3가지

최수

아름다움에 늦은 나이는 없다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USA’에 참가한 한 여성이 화제입니다. 72세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는 탄탄한 몸과 아름다운 미모로 주목받으며 포토제닉상을 받은 마리사 테이조가 그 주인공입니다. 실제 미스 유니버스의 USA의 역대 최고령 참가자이기도 했던 그녀는, 약 100여 명의 젊은 여성들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는 많은 중노년 여성 뿐 아니라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들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대회 이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녀가 공개한 평소 식단과 운동 습관을 정리해 봤습니다.

절대 먹지 않는 세 가지, “유제품, 가공육, 흰 빵”

그녀의 평소 식단은 충분한 양의 채소와 과일, 오트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육류도 가끔 섭취하지만, 스테이크보단 닭고기와 생선을 훨씬 더 자주 먹는 편이죠. 대회를 앞두고 식단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쓸 때는, 고구마와 재스민 쌀, 현미, 오트밀을 먹었으며 모든 설탕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헬스장을 가지 않는 날엔, 탄수화물도 엄격히 금지했죠. 이토록 건강에 진심인 그녀가 평소에도 먹지 않는 것은 3가지인데요. 햄이나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과 ‘흰 빵’, 그리고 우유와 치즈 등의 ‘유제품’이었습니다.

‘가공육’이 건강하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공육의 전분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해 지방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공육의 색을 내고 보존제 역할을 하는 아질산나트륨은 육류의 아민 성분과 결합하여 발암물질을 생성하는데요.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WHO 국제 암연구소에서 가공육을 발암 물질 1군으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정제 탄수화물의 대표 음식인 ‘흰 빵’ 역시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기 때문에 식단 관리 중에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그녀가 먹지 않는 마지막 음식, ‘유제품’에 관해선 다이어트와 얽힌 다양한 연구가 결과가 있는데요. 일부 시각에선 유제품을 완전식품으로 보기도 하나, 지방을 엄격히 조절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유제품에 함유된 유지방이 쉽게 간과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동물성 식품이 유발할 수 있는 체내 염증을 예방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유제품을 제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실제 마리사 테이조의 식습관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이들이 많은 지역을 일컫는 ‘블루존’의 거주자들과 비슷했다는 점인데요. 평소 식단의 80% 이상을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하고 동물성 식품은 되도록 지양한다는 점이 테이조와 블루존 거주자들의 공통된 생활 습관이었습니다.

그녀의 건강 비결은, “멈추지 않고 매일 움직이는 것”

평소 그녀는 운동과 댄스로 높은 활동량을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웨이트 운동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는데요. 40대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해 일주일에 최소 5번 이상 운동하는 것을 실천해 왔다고 밝혀 주변의 놀라움을 샀습니다. 덧붙여, 이전부터 달리기나 스텝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며 몸을 단련시켜 왔지만, 실제 몸의 변화가 느껴진 것은 근력 운동을 하면서부터라고 말했는데요. 상체에 근육이 붙으면서 상대적으로 허리가 얇아보이게 되며 보다 멋진 체형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 합니다. 최근엔 나이가 들며 근력 운동을 주 3회 정도로 낮췄지만, 웨이트를 하지 않는 날에는 심폐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카디오 운동이나 실내 자전거, 걷기 등을 대신하고 있다는데요. 그녀는 가장 중요한 건강 관리 비결에 대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설명합니다. “저는 매우 활동적이에요, 멈추지 않죠. 그리고 이건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바 입니다. 몸 쓰기를 멈추지 마세요. 그러다보면 나이가 더 들어도 잘 움직일 수 있을 거예요”

최근, 젊은 여성들이 주를 이루었던 미인대회의 연령 제한이 풀리고 있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USA 역시 작년까지 존재하던 18~28세의 나이제한이 올해부터 폐지되면서, 마리사 테이조와 같은 인물이 주목받을 수 있었죠. 앞서 아르헨티나에서도 올해 60세인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최고의 얼굴’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였죠. 역시 아름다움에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사진
Instagram @marissatei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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