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운동화를 그대로 신는 법이 없는 요즘 사람들

박채린

이젠 신발도 꾸며줄 때. 백꾸의 다음 주자, 신꾸!

미우미우가 2024 봄/여름 컬렉션에 선보인 백꾸 트렌드는 올 상반기, 전 세계를 휩쓸었죠.이 백꾸 트렌드를 이을 다음 주자가 SNS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바로 신발 꾸미기, ‘신꾸’인데요. 사실 미우미우는 뉴발란스와의 협업 제품으로 2024 봄/여름 쇼 당시 백꾸와 함께 신꾸도 이미 선보인 바 있죠.

@sooyoungchoi
@mintsungrace

신꾸 초보라면 미우미우와 뉴발란스의 스니커즈 아이디어를 참고해보세요.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신발장으로 가서 신지 않는 신발의 끈 몇 종류만 챙기면 되죠. 그 다음 스니커즈의 끈 구멍에 취향껏 스트랩을 레이어링해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배우 박하선처럼 스포티한 룩에 매치하면 산뜻한 룩을 연출할 수 있죠. 또 수영처럼 단정한 원피스, 재킷과 함께라면 출근룩으로도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고요.

@iloveryu._
@leesiyoung38
@leesiyoung38

알 듯 말 듯 티 나지 않게 신발을 꾸미는 방법도 있습니다. 러블리즈 멤버 류수정처럼 스니커즈와 같은 컬러의 슈 레이스를 활용하면 되는데요. 스니커즈의 앞코에 X자로 끈을 묶고 리본으로 마무리해주면 끝! 투박한 어글리 슈즈에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방법이죠. 또는 배우 이시영처럼 단조로운 러닝화에 자그마한 키링들로 포인트를 주어도 기분 전환에 좋겠죠?

@juliahobbs_

가방, 팬츠, 신발까지. 키링은 이제 그 어디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군요. 스트랩 힐에 마구 걸린 키링들 좀 보세요! 이 정도면 신발 한 켤레가 카라비너 역할을 하니 가방이 따로 필요 없겠는 걸요?

잔뜩 화려하게 나만의 신발을 커스텀해보고 싶다면? 비즈가 정답입니다. 알록달록 비즈들을 엮어 신발 곳곳에 끼워주면 끝이죠. 존재감 덕분에 가득 찬 신발장에서도 헤매지 않고 단번에 내 신발을 찾을 수 있겠어요.

@susanfangofficial
@susanfangofficial

신꾸의 세계는 이미 3D 영역까지 발을 넓혔습니다. 수잔 팡(Susan Fang)은 2024 가을/겨울쇼를 위해 나이키의 캐주얼한 운동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 시켰는데요. 3D 펜 드로잉 기법을 활용해 흑과 백의 꽃밭을 만들어 나이키의 클래식한 슈즈를 색다르게 해석했습니다. 수잔 팡의 몽환적인 미학을 녹여낸 환상적인 신꾸였죠.

나만의 유쾌하고 개성 있는 꾸미기 트렌드, 올 하반기엔 신꾸 트렌드에 탑승해보면 어떨까요?

사진
각 인스타그램, Courtesy of Susan F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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